이복현, 계엄 후 연일 점검회의…"현안과제 일관되게 이행"

"불필요한 오해 없도록 현장 소통 강화해야"
"과거에도 시장 영향 제한적…투자자 신뢰 가져달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6일 금감원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은 금감원 제공.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계엄 사태 이후 시장안정을 위해 시장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이 원장은 임직원들에게 현재 업무에 충실하며 불필요한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시장과 소통을 계속해 달라고 주문했다.

금감원은 이 원장이 6일 오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지난 3일 계엄 선포 이후 4일부터 매일 관련 회의를 열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이 원장은 임직원들에게 현안 과제를 일관되게 이행할 것과 국내외 투자자의 신뢰 제고 및 불편 해소 등 투자환경 개선을 신속히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6일 금감원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은 금융감독원 제공.

먼저 이 원장은 기업지배구조 개선, 밸류업 프로그램,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 WGBI 편입 등 현재 추진 중인 주요 과제들이 흔들림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원장은 공매도 제도개선을 계획된 내년 3월까지 마무리하고 글로벌 거래 관행에 부합하도록 외국인 투자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우리 경제·금융시장에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장 및 산업계와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현안 업무 추진해 반영하라고 말했다.

한편, 이 원장은 "과거 유사한 정치 상황에서도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급격한 쏠림 현상은 없고 금융사 유동성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니 투자자들도 신뢰를 가져달라"고 밝혔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