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일정서 폐업 소상공인 만난 김병환…"민생의 동반자 될 것"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수혜자 등 만나 의견 수렴
지역 새마을금고 새출발기금 협약 미가입 등 지적

김병환 금융위원원회 위원장 (금융위원회 제공) 2024.7.3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취임 첫 외부 일정으로 폐업 후 채무조정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만나 민생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금융위원회는 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캠코 양재타워에서 '새출발기금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새출발기금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전용 채무조정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 대책의 핵심 중 하나인 새출발기금의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폐업자의 취업·재창업 교육 연계 등 대책에서 발표한 내용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상공인·자영업자분들이 처한 다양한 어려움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직접 듣고 가장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민생의 '동반자'로서 금융의 각 분야에서 국민들이 공감하실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김 위원장은 간담회에 참석한 새출발기금 수혜자, 직능단체, 상담직원 등으로부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과 새출발기금 이용 소회, 개선이 필요한 점을 청취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새출발기금의 재무조정 지원에 대해 개선을 주문했다. 특히 '지역 새마을금고의 경우 새출발기금 협약에 가입되지 않아 채무조정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기존 채무 상환을 위해 받은 대환대출이 채무 조정이 불가한 신규대출로 취급돼 불이익을 받았다'는 불만도 있었다.

직능단체들에서도 '저신용자 특례보증을 통해 받은 대출의 경우 새출발기금을 통한 채무조정 지원받지 못한 사례가 있다'며 '채무조정과 함께 관련 컨설팅‧자문 등 연계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됐다.

이에 김 위원장은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은행 등 민간 금융기관들과 함께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협의해 가겠다"고 밝혔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