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리스크에 카카오뱅크 '추풍낙엽'…공모가 '반토막'[핫종목]

장 초반 6% 이상 급락…공모가마저 53%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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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카카오뱅크(323410) 주가가 27일 장 초반 6% 이상 급락한 1만8000원선을 기록하며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의 2021년 상장 당시 공모가는 3만9000원이었는데, 공모가를 53% 이상 하회하는 수치다.

이날 오전 10시5분 기준 카카오뱅크는 전날보다 1270원(6.51%) 하락한 1만8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엔 1만8110원까지 밀렸다.

카카오뱅크는 모회사 카카오(035720)의 배재현 투자총괄대표가 SM엔터테인먼트(041510) 시세조종 혐의로 구속되고 김범수 창업자가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의 소환조사를 받으면서 주가가 줄곧 하락세다.

카카오의 시세조종 혐의가 유죄로 확정될 경우 금융회사지주법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대주주적격성에 결격 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대주주 지위를 잃을수도 있다. 이에 따른 경영불안 및 사법리스크 등으로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약세를 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날 카카오는 3만7650원을 기록,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esth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