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나노텍 '숨고르기' 끝났나…이틀 연속 10%대 급등세[특징주]

올들어 100% 이상 올라…7일 하락세 끝내고 강한 상승반전

김철영 미래나노텍 대표이사가 금탑산업훈장을 수여받고 있다. 2021.11.1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주가 3만원대를 터치한 이후 잠시 '숨고르기'를 했던 이차전지(2차전지) 부품·소재업체 미래나노텍(095500)이 22일 장 초반 13% 이상 급등하며 상승엔진을 다시 달구고 있다.

22일 오전 9시15분 기준 미래나노텍은 전날보다 3350원(13.35%) 껑충 뛴 2만8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엔 15% 이상 급등한 2만93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미래나노텍은 지난 1월까지 1만6000원선을 오가는 수준이었다가 2월들어 포스코케미칼의 '40조 수주대박'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주가가 빠르게 상승했다. 이달 초엔 1월대비 120% 이상 폭등한 3만원선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최근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 등이 증가하며 7거래일 연속 하락해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전날(21일) 미래나노텍이 전기차용 부품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2% 상승마감한데 이어 이날도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미래나노텍은 스마트TV 등에 광학필름 등을 납품하는 디스플레이 소재 업체다. 지난해 2월 이차전지 필수소재 제조사인 미래첨단소재(구 제앤케이)를 인수하면서 이차전지 소재업체로 변모하는 중이다.

미래첨단소재는 이차전지 양극재 첨가제와 수산화리튬(LiOH) 제조사로 나노단위 공정 기술과 국내 최대 규모의 분쇄설비 캐파(Capa)를 보유했으며, 이를 인수한 미래나노텍은 국내 신뢰할만한 이차전지 소재업체로 등극하게 됐다.

김재윤 한국IR협의회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미래나노텍은 광학필름 전문 제조사에서 이차전지 소재 전문 제조사로 변신하고 있다"면서 "국내 대형 2차전지 제조사 및 소재업체향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공격적인 증설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2차전지 소재 업체로의 성공이 기대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sth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