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시장감시·미래기술 자문위 출범…사이버위협 대비

시장감시 체계 개선 방안·최신 기술 동향 제공
초대 위원장에 임종인 대통령비서실 사이버 특별보좌관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제공.)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제공.)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이하 비단)가 '시장감시·미래기술 자문위원회'를 출범했다고 10일 밝혔다. 해킹을 통한 가상자산 탈취 등 사이버 안보 위협이 커지며 글로벌 경제 전쟁에 대비하고 보안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자문위원회는 블록체인과 사이버보안 분야의 첨단 기술을 비단에 적용해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시장감시 체계를 마련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이상거래 탐지, 분산원장 기술, 디지털자산 보관 솔루션 등 미래기술이 비단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한다.

자문위원회는 실물연계자산(RWA) 등 디지털자산을 거래하는 거래소와 권한을 분리해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활동 분야는 △사이버보안 △디지털 자산정책 △블록체인 산업전략 등이다.

자문위원회는 급변하는 시장감시 체계의 개선 방안과 최신 기술 동향을 비단에 제공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자산 관련 정책과 기술이 등장하면 수시로 자문을 제공해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

초대 자문위원장은 사이버·디지털 보안 전문가인 임종인 대통령비서실 사이버 특별보좌관이 맡는다. 임 위원장은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며 제15대 한국정보보호학회 회장과 국가정보원 사이버보안 자문위원, 대검찰청 사이버수사 자문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자문위원단에는 이중희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교수, 이현규 국립부경대 디지털금융학과 교수,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심준식 비온미디어 대표이사 등이 함께한다.

임 위원장은 "디지털자산거래소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신뢰"라며 "급증하는 사이버 위협과 급변하는 기술에 신속히 대응해 비단의 기술적 경쟁력과 안전성 확보에 전문성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민 비단 대표이사는 "자문위원회 출범은 비단이 글로벌 수준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갖춘 거래소로 도약하기 위한 발걸음"이라며 "위원회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권고사항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강조했다.

chsn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