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계열 코인 3일 연속 하락…현물 ETF 자금 유출 영향[특징코인]

ETC·ENS 동반 하락…이더리움 현물 ETF, 하루 동안 2331억원 유출

이더리움 로고.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이더리움(ETH)과 이더리움 계열 가상자산 가격이 3일 연속 하락세다. 최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대규모로 유출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9일 오후 4시 17분 빗썸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65% 하락한 495만1000원이다.

보통 이더리움과 같은 가격 흐름을 보이는 이더리움 계열 가상자산도 동반 하락했다.

같은 시간 빗썸에서 이더리움 클래식(ETC)은 전날 보다 2.14% 하락한 3만7470원이다. 이더리움 네임서비스(ENS)도 같은 기간 3.16% 떨어진 4만7450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올해 초부터 조금씩 반등해 지난 6일 554만300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7일부터 하락세로 전환해 가격이 약 11% 떨어졌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 클래식과 이더리움 네임서비스는 가격 12%, 15% 하락했다.

이더리움 계열 가상자산의 약세는 이더리움 현물 ETF의 자금 유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지난 7일(현지시간) 순유출로 전환해 8680만달러(1269억3502만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다음 날에는 1억5940만달러(2331억418만원)의 대규모 자금이 유출됐다. 그중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의 '피델리티 이더리움 펀드(FETH)'가 전체 유출액의 92%(1억4770만달러)를 차지했다.

이더리움 클래식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실행하기 위해 설계된 블록체인 기반 컴퓨팅 플랫폼이다. 지난 2016년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탈중앙화 자율조직(DAO) 해킹 사건 이후 이더리움에서 하드포크(분리)됐다.

이더리움 네임서비스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분산형 네이밍 시스템이다. 가상자산 지갑 주소, 해시값, 메타데이터 등 복잡한 데이터 문자열을 사람이 읽을 수 있는 형태로 바꿔준다.

chsn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