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목표가 3억에서 31억원으로 상향"[코인브리핑]

상승세 탄 비트코인, 12월 금리인하 향방 가를 CPI 발표 앞둬
미 싱크탱크, 아마존에 "비트코인 채택해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일 (현지시간) 워싱턴에서 FOMC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를 결정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사퇴를 요구해도 물러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4.11.0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현물 ETF 순유입세에 '순항하는' 비트코인, 금리인하 향방 가를 CPI 발표 앞뒀다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이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1억4000만원선을 회복하는 등 상승세를 나타냈다.

9일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9시 빗썸 기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1.1% 상승한 1억4120만원대를 나타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7일 소폭의 하락세 이후 1억3000만원대에서 단기 상승세로 전환하며, 이날 재차 1억4000만원선 위에서 거래되는 모습이다. 최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순유입세 흐름이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총 3억7660만달러(약 5380억원)가 순유입됐다. 이날을 포함해 7거래일 연속 순유입세를 기록한 것이다.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에는 11일 발표되는 CPI가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CPI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용 지표와 함께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정할 때 참고하는 주요 지표다.

시장에서는 이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는 '베이비컷'을 단행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만 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돈다면 이 같은 금리 인하가 아닌 금리 동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Fed의 금리 인하 확률은 85.1%, 동결 확률은 14.9%다.

한편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극단적 탐욕' 단계에 위치해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1포인트 내린 78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들의 순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높다.

일반적으로 순입출금량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클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엘살바도르 정책 고문 "비트코인 목표가 22만달러에서 220만달러로 상향"

엘살바도르 정부의 비트코인 전략 수석 고문인 맥스 카이저가 비트코인의 목표가를 22만달러에서 220만달러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로 알려진 맥스 카이저는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목표가를 22만달러(3억1430만원)에서 220만달러(31억4300만원)로 상향 조정한다"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설립자 마이클 세일러의 전략은 성공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매입 기록을 추적하는 나입 트래커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 주소는 현재 6180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며 매일 1비트코인을 지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평단가는 약 4만4740달러(6400만원)다. 현재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미실현 수익은 3억3000만달러(4715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싱크탱크, 아마존에 "125조원 넘는 사내 유보금 활용해 비트코인 채택해야"

미국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국립공공정책연구센터가 아마존에 비트코인 채택을 고려할 것을 요청하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국립공공정책연구센터는 현재 CPI로 예측되는 인플레이션율은 4.95%이며, 아마존은 단기 현금성 자산 등 사내 유보금이 880억달러(125조6376억원)를 넘어서는 만큼 비트코인을 채택해 인플레이션에 대비해야 한다는 취지다. 센터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을 예시로 들기도 했다.

시장 유동성 지표인 스테이블코인 시총, 2000억달러 육박…사상 최대치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 지표로 활용되는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이 2000억달러(285조5800억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디파이라마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2000억달러에 육박, 사상 최대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총은 약 1983억달러(283조1525억원)로 이 중 테더(USDT) 비중은 약 70%에 달한다.

이 가운데 서클 공식 홈페이지 데이터에 따르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량도 400억달러(57조1160억원)를 돌파했다. 현재 USDC 발행량은 402억달러(57조4015억원), 서클의 준비금은 406억달러(57조9727억원)를 기록 중이다.

"톤 기반 '탭투언' 게임 이용자 급감, 활성 주소도 '반토막'"

텔레그램 디오픈네트워크(TON) 기반 탭투언 게임 이용자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텔레그램 기반 내 햄스터컴뱃(HMSTR), 낫코인(NOT), 캣티즌(CATI) 등 주요 게임들의 이용자는 크게 줄었고, 지난 9월 일일 활성 주소 100만개를 기록했던 TON 체인은 12월 일일 활성 이용자 수 50만개 미만을 기록 중이다.

비인크립토는 "이용자들이 반복적인 이용 경험을 플레이 중단 이유로 꼽았다"며 "사기, 보안 문제도 원인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