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원, FTX 파산 계획 승인…비트코인은 약보합[코인브리핑]

FTX 채권자 98%, 돈 돌려받는다…이자도 포함해 지급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 이용자 수, 10년 만에 3억5000만명 돌파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FTX'를 설립한 샘 뱅크먼-프리드가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나오고 있다. 2023.1.3. ⓒ AFP=뉴스1

비트코인, 6만4000원 저항선 못 뚫고 '약보합'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비트코인(BTC) 가격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중동전쟁 영향 등으로 6만4000달러 저항선을 뚫지 못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 34분 빗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25% 내린 8434만8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51% 떨어진 6만2518달러다. 전날 6만3000달러 선을 탈환했지만, 6만4000달러 저항선을 뚫지 못하고 다시 하락 전환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거시 경제적 요인이 비트코인 가격이 가격 저항선을 뚫지 못하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7일(현지시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지난 8월초 이후 두 달 만에 4% 위로 상승했다. 이에 뉴욕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에 더해 중동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유가도 오름세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이날 3% 이상 오르며 배럴당 77달러를 웃돌았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 8주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6만6000달러 이상으로 가지 못하는 이유는 투자 심리 개선을 가로막는 요인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중동 분쟁 격화 등이 중요한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美 법원, FTX 파산 계획 승인…채권자 98% 돈 돌려받는다

미국 법원이 FTX의 파산 계획을 승인했다.

7일(현지시간) 더블록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델라웨어주 파산법원 판사인 존 도시(John Dorsey)는 지난 2022년 사라진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파산 계획을 승인했다.

파산 계획에 따라 채권자의 98%는 채권 가치의 118% 이상을 현금으로 받게 된다. 존 레이 3세 FTX 현 CEO는 "FTX는 채권자들에게 채권 청구 금액의 100%와 이자를 상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FTX가 상환할 총 규모는 160억달러 상당으로 추정된다.

존 도시 판사는 "FTX의 거래소 토큰인 FTT의 가치가 '제로(0)'가 돼 가상자산 현물로 채권을 상환하는 방안은 반대했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 USDT 이용자 수, 3억5000만명 돌파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이용자 수가 3억5000만명을 돌파했다.

USDT 발행사 테더는 7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테더에 따르면 USDT 이용자 수는 지난 12개월 동안 24% 늘었다.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한 덕에 USDT 출시 10주년인 이날 3억500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USDT 이용자 수는 지난 2022년 10월 1억4100만명, 2023년 10월 2억8200만명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일론 머스크 "'폴리마켓' 정확도 높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탈중앙화 예측 플랫폼인 '폴리마켓'의 정확도에 힘을 실었다.

머스크는 지난 7일(현지시간) 도널트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는 폴리마켓 예측 자료를 공유하며 폴리마켓의 정확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현재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고 있다.

폴리마켓은 탈중앙화 예측 플랫폼으로, 스테이블코인 USDC를 폴리곤 블록체인상에 예치하면 예측에 참여할 수 있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