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미팅 앞두고 비트코인도 관망세…8200만원대[코인브리핑]
바이낸스 CEO "회사, 재정적으로 안정적…IPO 고려 안해"
콜롬비아 규제 당국,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월드코인 기소
- 박현영 기자
◇잭슨홀 미팅 앞두고 비트코인도 횡보세…투자 심리는 소폭 악화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비트코인(BTC)이 미 잭슨홀 미팅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다.
23일 오전 10시 5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07% 빠진 8236만8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03% 내린 6만81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은 한국 시간으로 이날 밤으로 예정돼 있다. 이번 잭슨홀 연설의 관전 포인트는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의 폭이나 속도와 관련해 구체적인 신호를 제시할지다.
시장은 연준이 본격적인 금리 인하를 넘어 당장 다음 달에 0.5%p를 내리는 이른바 '빅컷'의 가능성까지 열어놓을지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도 횡보하는 모양새다. 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5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다 22일(현지시간) '순유출'로 돌아섰다.
투자 심리도 전날에 비해선 악화됐다. 가상자산 데이터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탐욕공포지수는 전날보다 4포인트 내린 35포인트로, '공포' 상태다. 크립토탐욕공포지수는 0부터 100까지 수치로 가상자산 투자 수요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에 가까울수록 투자 수요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이낸스 "재정적으로 안정적…IPO 고려 안해"
리차드 텅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가 기업공개(IPO)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미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IPO에 나섰던 것과 대조적이다.
22일(현지시간) 리차드 텅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낸스는 재정적으로 매우 안정적인 상태다"라며 IPO는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
또 현재 징역 4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자오창펑 바이낸스 창업자에 대해선 그가 바이낸스의 경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컴플라이언스에 전년 대비 36% 이상 더 많은 비용을 들이는 등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오창펑, 9월 출소 예정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감된 자오창펑 바이낸스 창업자가 오는 9월 출소할 예정이다.
22일(현지시간) 디크립트 등 외신에 따르면 그는 오는 9월 29일(현지시간) 형기를 마치게 된다. 이를 위해 그는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교도소에서 RRM 롱비치로 이감됐다. RRM은 수감자들이 석방 전 사회 복귀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자오창펑은 지난 4월 말 워싱턴 서부 연방법원에서 징역 4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을 맡은 리처드 존스 판사는 자오창펑이 미국 법률 준수보다 바이낸스의 이익에 더 집중했다고 평가하며 판결 사유를 밝혔다.
◇콜롬비아 당국,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월드코인 기소
샘 올트먼의 가상자산 프로젝트 '월드코인'이 또 한 번 규제당국의 레이더망에 걸렸다.
2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콜롬비아 산업통상부(SIC)가 월드코인과 월드코인 개발사 툴스포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앞서 월드코인은 지난 5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월드ID' 인증 서비스를 콜롬비아로 확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월드ID를 지급받은 이용자는 주기적으로 월드코인(WLD)을 지급받을 수 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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