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구속에 클레이튼도 위기…8%대 '급락'[특징코인]

남부지검, SM엔터 시세조종 외 클레이튼 관련 의혹도 수사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을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 경영권 인수 당시 경쟁자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하이브의 공개매수가(12만 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해 시세를 조종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2024.7.2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카카오 창업주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23일 새벽 구속되면서 '카카오 코인' 클레이(KLAY) 가격도 하락세다. 카카오가 '총수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직면한 만큼 클레이튼 또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오후 3시 20분 빗썸 기준 클레이(KLAY, 상장명 클레이튼)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8.29% 떨어진 199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 매수가(12만원)보다 올려놓기 위해 단기간 대량 주식을 매입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카카오는 하이브를 제치고 SM엔터 인수에 성공했다.

현재 서울남부지검은 SM엔터 시세조종 의혹 외에도 3건의 카카오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중에는 클레이튼과 관련한 수사도 있다. 김 위원장과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관계사 임원들이 횡령·배임 등 혐의로 고발된 사건이다.

앞서 지난해 9월 시민단체 경제민주주의21은 클레이튼 사업권이 카카오 계열사 내부에서 거듭 이관되는 과정에서 내부자들의 배임 행위가 있었다며 김 위원장 등을 고발했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