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송치형 회장, '넥스트 잡' 프로그램 확대…'자립준비청년' 돕는다

자립준비청년 맞춤형 인턴십 제공…ESG 경영 일환

두나무의 '넥스트 잡' 프로그램. 두나무 제공.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두나무가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 '넥스트잡'을 더욱 확대한다. 자립준비청년들의 특수성을 고려해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근본적인 자립 역량도 높인다는 취지다.

9일 두나무에 따르면 두나무는 자립준비청년들이 겪는 고충에 주목,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넥스트 잡'을 진행하고 있다. 두나무는 창업자 송치형 회장부터 앞장서서 ESG 경영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022년 사회연대은행, 아름다운재단, 브라더스키퍼와 체결한 공동 업무협약을 토대로 △체용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 △창업 지원 △진로 탐색 △금융 교육 등을 운영 중이다.

자립준비청년이란 만 18세를 기점으로 보호가 종료돼 기존 아동 복지 시설이나 위탁 가정을 떠나야 하는 청년들을 말한다. 준비 없이 타의로 세상 밖에 나오게 된 만큼 주거 및 고용 불안, 지원 인프라 부족 등으로 사회에 안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두나무는 자립준비청년들의 특수성을 고려해 넥스트 잡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제공하고 있다. 3개월에서 최장 1년까지 기업 인턴십을 연계함은 물론, 기분 직무 소양이나 비즈니스 매너 등이 포함된 5일 간의 온보딩(사회 적응) 교육도 실시한다. 또 기업 담당자 및 인턴십 참여자 간 멘토링도 제공하고 있다.

또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인식 개선 및 고용 창출 확대를 위해 넥스트 잡 참여 기업에게는 인턴십에 수반되는 비용 일체를 지원한다.

올해 2회 차를 맞아 넥스트 잡 인턴십은 한단계 더 진화했다. 인턴십 지역을 기존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서 대전·대구·광주까지 확대했다. 정서적 지지가 필요한 자립준비청년들이 익숙한 환경에서 사회 경험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함이다.

아울러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떠날 필요 없이 거주하던 지역에 정착할 수 있어 수도권 집중 현상 완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두나무의 '넥스트 잡' 프로그램. 두나무 제공

이외에도 두나무는 참여 청년들이 희망 직무, 기업, 근무 기간은 물론 지역·근무 시간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옵션을 마련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 각자의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조율할 수 있어 망설이던 자립준비청년들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넥스트 잡 인턴십에 참여했던 청년 A씨는 "사회 생활에 대해 가졌던 막연한 두려움을 깰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실무에서만 얻을 수 있는 값진 교훈을 얻었고, 다방면으로 사회 생활의 초석을 다질 수 있었다며 "본격적으로 세상에 나가기 전 예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덧붙였다.

현재 두나무는 ESG 경영 키워드 중 하나로 '청년'을 선정, 기술의 사회적 가치 발굴을 통한 미래 세대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프로젝트인 '두나무 넥스트 시리즈'는 넥스트 잡, 넥스트 스테퍼즈, 넥스트 드림으로 구성됐다. 각 사업별로 자립준비청년, 다중 부채 청년, 저소득 청년 등 취약계층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