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현물 ETF 신청에 6% 상승세…"빠른 승인은 어려울 듯"[특징코인]

반에크, SEC에 솔라나 현물 ETF 신청…"솔라나는 증권 아닌 상품"
솔라나, 선물 ETF도 아직 없어…"빠른 승인은 어렵다" 전망 우세

사람들이 2023년 2월22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솔라나 스페이스 매장을 지나가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솔라나(SOL)가 솔라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소식에 전날 대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8일 오후 4시 빗썸 기준 솔라나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6.17% 오른 2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한때 21만원대까지 치솟았지만, 현재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모습이다.

솔라나의 상승세에는 자산운용사 반에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솔라나의 현물 ETF 승인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줬다. 반에크는 솔라나가 증권이 아닌 상품이라고 주장하며 승인 신청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솔라나는 과거 SEC가 증권으로 분류했던 가상자산 중 하나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처럼 ETF가 승인될지는 미지수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우블록체인은 "솔라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달리 선물 ETF가 없고 SEC가 한때 솔라나를 증권으로 간주하기도 했다"며 솔라나 ETF 승인은 어려울 것으로 봤다.

비트코인 ETF 승인 시기를 전망했던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는 X를 통해 "미국 정부와 SEC에 새로운 인사가 들어온다면 솔라나(SOL) 현물 ETF가 내년 출시될 수도 있지만, 확실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으로 정부에 새로운 인사가 들어와야만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의미다.

김민승 코빗리서치센터장은 "오늘 당장 CME에 솔라나 선물이 출시된다고 가정하더라도 해당 선물과 현물 가격의 상관관계를 입증하려면 몇 년은 데이터가 쌓여야 한다"며 "솔라나 현물 ETF의 빠른 승인을 예측하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솔라나 현물 ETF가 당장 승인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알트코인과 제도권과의 접점을 만드는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며 "특히 11월 미국 대선에서 크립토(가상자산)는 중요 의제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그로 인해 현임 미국 행정부의 스탠스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