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리즈 대표 "웹3 입힌 K리그 알리고 'K리거' 해외진출 돕겠다"[인터뷰]
170개 스포츠팀과 협력하는 칠리즈… "K리그 웹3 콘텐츠 홍보"
K리그, 리그 최초로 칠리즈 밸리데이터로 들어가…"협업 기대"
-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칠리즈는 K리그와의 협력을 통해 리그 내 재능 있는 선수들을 전 세계적으로 홍보하고 K리그의 경쟁력도 끌어올릴 것입니다. 이는 리그에서 재능 있는 선수들을 해외로 진출시키는 것에도 교두보 역할을 할 것입니다."
글로벌 스포츠 블록체인 칠리즈가 한국프로축구연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K리그의 웹3 생태계 구축을 지원한다. 그간 칠리즈는 UCL(UEFA 챔피언스리그), NBA(미국 농구리그), NFL(미국 미식축구리그), MLS(미국 축구리그), NHL(미국 아이스하키리그) 등 세계 여러 유명 리그와 협력해 왔는데, 칠리즈의 블록체인 내 블록을 검증하는 밸리데이터로서 생태계 참여하는 건 K리그가 처음이다.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칠리즈 최고경영자(CEO)는 1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능력 있는 선수들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다는 점'이 K리그와의 파트너십 중 가장 큰 기대효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 K리그와 파트너십 칠리즈 200만 유저에게 '한국 축구 재능' 알린다
올해로 창립 6주년을 맞은 칠리즈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김민재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두고 있으며,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를 포함해 맨체스터 시티, 아스날, FC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유럽 명문 축구팀을 포함해 170여개의 스포츠팀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칠리즈가 가진 네트워크를 통해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리그 내 여러 콘텐츠를 칠리즈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알린다면, 자연스럽게 그 과정에서 유럽 명문 팀들이 'K리그의 진주'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게 드레이푸스 CEO의 시각이다.
드레이푸스 CEO는 우선 "유럽에 칠리즈의 네트워크인 소시오스에만 200만명의 유저가 있다"며 "많은 유럽팀들이 'K 탤랜트'를 원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칠리즈 네트워크를 통해서 한국 선수나 한국 시장의 매력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칠리즈와 K리그의 파트너십의 최우선 목적은 이같이 K리그와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225개국 6만여의 일일 사용자 수(DAU)를 기록 중인 칠리즈 블록체인을 통해 알리는 것이다.
다만 칠리즈가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웹3 기업인 만큼, K리그가 가진 콘텐츠들을 블록체인뿐만 아니라 대체불가토큰(NFT)과 같은 '웹3 적 요소'를 가미해 K리그를 홍보할 계획이다.
◇ K리그 경기 내용, 칠리즈 블록체인에 들어간다…'K리그 선수 카드 게임'도 다음 달 출시
우선 칠리즈는 다음 달 시작되는 K리그에서 팬을 위한 경기 득점 공(Goal-scored Balls) 이벤트를 지원한다.
칠리즈는 K리그 경기 중 발생한 실제 득점 공에 대체불가토큰(NFT) 기술과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적용하는데, 이를 통해 해당 득점 공을 소유한 팬은 추후 공의 진품 여부와 함께 당시의 경기 득점 장면을 포함한 해당 경기의 정보도 모바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해당 경기와 관련된 전반적인 정보가 블록체인상에 기록된다.
드레이푸스 CEO는 "이 같은 기술로부터 플랫폼은 '팬 로열티'를 강화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이렇게 NFT 기술이 적용된 득점 공들은 추후 유니폼 경매 사이트인 매치원셔츠에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드레이푸스 CEO에 따르면 칠리즈는 다음 달 K리그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웹3 게임인 'K리그 판타지'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K리그 판타지는 이용자가 카드 수집을 통해 '나만의 선수 라인업'을 구성하고, 실제 선수 활약도에 따라 점수를 얻어 경쟁하는 게임 콘텐츠다. 국내에서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 가상자산을 획득한 뒤 이를 거래하는 것이 금지돼 있기 때문에, 해당 게임에서는 가상자산 요소는 들어가 있지 않다.
다만 블록체인을 활용해 이용자가 해당 게임에서 모은 선수 카드에 대한 정보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추후 게임 산업의 변화에 따라 '웹3적 요소'를 가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 "K리그와 블록체인 요소 가미한 협업 여러 개 가능…밸리데이터 환경부터 지원"
드레이스푸스 CEO는 이 밖에도 K리그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여러 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K리그와 앞으로 많은 일들을 협력할 수 있다. 암표 방지도 그중에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NFT 기술과 공정한 추첨 솔루션을 활용한 경기장 참여 인증 이벤트를 통해 팬들에게 유니폼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VIP 티켓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들을 기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칠리즈는 K리그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여러 이벤트를 기획하는 것에도 관심을 두고 있지만, 향후 K리그가 웹3 생태계의 성장에 발맞춰 웹3 적 요소를 갖춘 프로축구 리그로 발돋움하기 위한 생태계 기반을 조성하는 것도 지원한다.
칠리즈는 이를 위해 우선 K리그가 칠리즈 블록체인의 밸리데이터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리그는 블록체인 밸리데이터로 활동하는 블록체인 전문팀이 꾸려진다면 칠리즈 블록체인 내 거래 검증을 통한 칠리즈 체인 분권형 거버넌스 강화에 참여할 예정이다.
◇ 업비트에만 '칠리즈 출신 코인' 11개 상장…"K리그와의 협업 통해 칠리즈 더 알릴 것"
칠리즈는 K리그를 비롯해 K리그에 속한 구단들과도 향후 블록체인 파트너십을 추진할 예정이다. 드레이푸스 CEO는 "블록체인은 결국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수록 안전해진다"며 "이번 K리그와의 파트너십이 긴 여정의 시작이다. 이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여러 팀들과 협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한국에서는 가상자산의 거래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웹3가 어떠한 가치를 창출을 할 수 있는지를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웹3 적 요소가 들어간 여러 상품들을 만들어내는 것도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칠리즈는 이 같은 K리그와의 협업 내용을 통해 자연스럽게 칠리즈에 대한 홍보도 국내 가상자산 커뮤니티에 묻어날 것이라는 기대하고 있다.
칠리즈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칠리즈 블록체인을 통해 발행된 팬 토큰까지 포함하면 업비트에서 '칠리즈 출신'으로 거래되고 있는 가상자산은 11개다. K리그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가상자산 커뮤니티로부터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이 칠리즈의 전략으로 분석된다.
mine12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