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언제든적금 50만좌 완판…고금리 '특판' 앵콜에도 순삭

금리인하 기대로 시장금리 낮아지자 관심 쏟아져
달달 하나 통장, 추가판매 1주일 만에 15% 소진

신한은행 전경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최근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시장금리가 내려가면서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하향 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고금리를 내세운 특별 판매 상품들이 '매진' 행진을 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고 7.7%의 금리를 제공하는 '언제든 적금'의 판매를 지난 11일부터 중단했다. 7월 5일 창립 42주년을 기념해 상품을 내놓은 지 두달여만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언제든 적금을 20만좌 한정으로 내놨으나 19일 만에 한도가 모두 소진되자 20만좌를 추가 판매했다. 추가 판매한 20만좌도 다 팔리면서 지난달 21일 한도를 10만좌 더 늘렸지만 이마저도 20여일 만에 바닥났다.

언제든 적금은 매월 최대 3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는 1년 만기 자유적금으로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신한은행이 지난 6월 내놓은 청년 처음적금의 경우에도 10만좌 한도가 두달여 만에 소진돼 10만좌를 추가로 판매하기로 했다.

청년 처음적금은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층에게 최대 연 8.0%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만기는 1년으로 매월 최대 30만원까지 자유롭게 입금할 수 있다.

신한은행뿐만 아니라 최근 은행들의 예·적금 상품 금리가 낮아지면서 특판 상품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지고 있다.

하나은행의 경우에도 지난 3월 출시한 급여 전용 상품 '달달 하나 통장'이 5개월 만에 30만좌가 완판돼 지난 4일부터 20만 좌를 추가로 판매하기로 했다. 추가 판매를 시작한 지 1주일 지난 11일 기준으로 추가 판매분의 15%인 3만좌 정도가 팔려나갔다.

달달 하나 통장은 급여 이체 시 최대 연 3.0%의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이다. 신규 가입자 중 지난해 7월~12월 사이 하나은행으로 급여를 받은 이력이 없고 올해부터 급여를 받은 고객에게는 매달 5000원 상당의 생활쿠폰도 12회까지 제공된다.

한편,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면서 특판을 비롯해 예·적금 상품에 대한 막판 수요가 앞으로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