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현 주가 대비 상승 여력 충분…기업가치 제고계획 차별화"

개인투자자 대상 온라인 밸류업 계획 설명회 열어
27년까지 주식 5천만주 소각 등 구체적인 목표 제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신한금융지주(055550)가 밸류업 계획을 기반으로 향후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한금융은 21일 오전 유튜브를 통해 '개인투자자 대상 기업가치 제고 계획 설명회'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신한금융이 발표한 밸류업 계획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내용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7월 오는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주주환원률 50% △주식 5000만주 감축을 달성하겠다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답변자로 나선 천상영 신한금융지주 재무부문장(CFO)은 회사의 밸류업 정책에 대해 설명하며 "저희가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펀더멘탈에 비해 이렇게 현재의 저평가돼 있는 기업 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천 부문장은 '구체적인 적정 주가 수준'을 묻는 투자자의 질문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가 조금 조심스럽다"라면서도 "금융주들의 PBR(주가순자산비율) 수준과 앞서 밸류업 정책을 먼저 추진했던 일본의 사례를 봤을 때 현재 주가 대비 주가 상승 여력은 아직 충분히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천 부문장은 신한금융의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타 경쟁 금융지주에 비해 구체성과 실행력을 가지고 있어 차별화돼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저희가 발표한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단순히 다른 금융사들과 시가총액 격차를 줄이거나 확대한다는 개별기업 경쟁 구도로 볼 것이 아니다"라며 "다 같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게 적극적으로 참여해 오랫동안 저평가돼 있던 한국 금융주 전체가 재평가받고 한국 금융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를 함께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