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첫 간담회에 우리은행장 불참 "코로나 확진"

최근 부정대출 사건으로 관심 쏠려
앞선 간담회에서도 금융사고로 사과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지난 6월 1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리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국내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6.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조병규 우리은행 은행장이 코로나19 확진으로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시중은행장간의 첫 간담회 자리에 불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금융권 따르면 조 행장은 이날 오전 열린 예정이었던 금융위원장-시중은행장간 간담회에 코로나 확진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 간담회에는 조 행장 대신 부행장급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처음으로 시중은행장들과 만나 가계대출 증가세에 대한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우리은행에서 연이어 금융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조 행장이 간담회 참석 시 기자들의 질문이 쇄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6월 우리은행 지방지점의 180억원 규모 횡령 사고가 발생하고 9일 뒤 개최된 '금융감독원장-국내 은행장 간담회'에서도 조 행장에게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당시 조 행장은 따로 입장문을 준비해 "이번 일로 인해서 우리은행을 사랑해 주시는 고객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날 금융위원장과의 간담회에 앞서 조 행장이 최근 발생한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관련 부정대출 사건에 대해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조 행장의 불참으로 이날 우리은행은 관련해 별도의 메시지를 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