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제4인뱅' 참여…한국신용데이터 컨소시엄에 의향서 제출
- 공준호 기자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우리은행이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하는 한국신용데이터(KCD)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14일 KCD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KCD가 추진하는 제4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LOI)를 보냈다. 시중은행이 제4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공식적으로 투자의향서를 보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동호 KCD 대표이사는 "한국신용데이터는 우리은행과 함께 인터넷전문은행이라는 라이선스를 통해 소상공인을 위한 첫 번째 은행을 만들고자 한다"며 "KCD는 입체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상공인과 개인기업이 정당한 평가를 받고 적시에 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는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KCD와 우리은행의 인연은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KCD는 창업 직후인 지난 2016년 우리은행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위비핀테크랩(우리금융 디노랩 전신) 지원 대상자로 선정돼 우리은행의 지원을 받았다. 2020년에는 우리은행과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해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비대면 대출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현재 KCD는 경영관리 서비스인 '캐시노트'로 전국 140만 소상공인 대상 특화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지난 2022년에는 카카오뱅크, SGI 서울보증, KB국민은행 등과 함께 국내 최초의 전업 개인사업자신용평가사 한국평가정보를 설립해 다수 금융기관에 소상공인 신용평가 모형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지원하는 금융생태계 형성에 기여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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