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취약계층 등 60만명 대상으로 908억 민생지원 실시

정책지원 374억원·청년 및 저출생 지원 293억원 등

우리은행 본사 전경.(우리은행 제공)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우리은행은 오는 4월1일부터 청년과 취약계층, 소상공인 등 총 60만명을 대상으로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을 포함해 총 908억원 규모 민생금융 자율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우리은행은 취약계층 정책금융지원 확대를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에 일정 기금을 특별 출연한다. 이와 별개로 기존 7% 이상 고금리 대출로 힘들어하는 취약차주에게 저금리 대환대출도 진행한다. 두 프로그램의 지원 규모는 약 374억원으로 추산된다.

청년층을 위한 학자금대출 상환금지원 캐시백도 실시한다. 우리은행뿐만 아니라 다른 은행에서 학자금대출을 받은 청년층도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희망자는 다음달 25일까지 우리WON뱅킹에서 '학자금대출 상환금지원' 신청하면 된다.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한 8만명에게 오는 7월부터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캐시백을 진행한다.

아울러 저출생 극복에도 동참한다. 임신한 여성 고객이 임산부 보험(태아 특약)에 가입하면 최대 5만원까지 보험료를 지원한다.

이미 납부한 대출 이자를 되돌려 주는 자율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 대출을 받은 고객이 연체 없이 원금과 이자를 성실하게 납부했다면,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이자를 되돌려 받는다.

또한 우리은행은 취약차주가 연체이자를 납부하면 납부한 연체이자만큼 대출원금을 자동으로 상환해 준다. 이밖에 우리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는 연소득 5000만원 이하 중·저소득자는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첫 달 이자를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를 본 고객이 최대 3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보이스 피싱 보상보험’ 무료 가입도 자율프로그램에 포함시켰다.

보증기관을 이용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게는 △보증한도 증대 △저금리 대출 등 꼭 필요한 금융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증기관 특별 출연도 확대한다.

이밖에 전통시장 스마트 결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스마트 단말기 설치와 교체비용을 지원하고, ‘장금이 결연’ 등으로 금융사기 피해 예방 교육과 맞춤형 금융상담도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자율프로그램 대상자를 신속히 선정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리은행은 실효성 있는 상생금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서민경제에 생기를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ze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