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업의 윤리' 바로세워 내부통제 철저히 하자"

신한금융그룹, 2024년 신한경영포럼 개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4일 "신한금융 임직원 모두가 '업(業)의 윤리'를 바로 세워 그룹 최우선 전략과제인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를 철저히 하자"고 밝혔다.

신한금융(055550)은 이날 경기 용인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전 그룹사 임본부장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4년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진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의 신한을 만들어 온 DNA인 '파이팅 스피릿, 팀워크, 주인정신'은 결국 '절실함'이란 단어로 요약된다"며 "조직 태생 초기의 생존을 위한 절실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자"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마음속으로 깊이 있게 생각하고 연구함'이라는 뜻의 '궁리(窮理)'를 설명하며 "신한의 경영리더들은 '궁리'를 통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돌파구를 찾고 겉으로는 여유로워 보여도 내면에서는 늘 치열한 고민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은 '고객중심 일류 신한! 틀을 깨는 혁신과 도전!'을 올해의 슬로건으로 삼고, 매년 첫 영업일에 개최했던 경영포럼을 이례적으로 세 번째 영업일인 이날 개최했다.

대신 각 그룹사는 경영포럼에 앞선 이틀간 자체 실행전략을 내부적으로 먼저 공유하고, 고객과의 만남 시간을 갖는 등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으로 새해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세션은 대한민국 금융시장의 경쟁구도와 신한금융의 현황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진단하며 시작됐다. 미래 금융의 핵심 경쟁력인 'AI'를 신한의 디지털 전략에 접목시키는 방법과 함께 '내부통제와 소비자보호', '리스크 관리'를 강조하며 활발한 토론을 이어갔다.

오후 세션에서는 '기존의 틀을 깨는, 일류신한 추진 전략'을 주제로 주요 그룹사 CEO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디지털 발전과 함께 업권 간 경계가 사라지는 금융 환경을 올바르게 인식하자는 메시지와 함께 통합 솔루션 제공을 위한 그룹사 간 협업 기반 리테일 비즈니스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디지털 간편결제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고객을 선점할 방안과 함께 그룹 공동 사업 및 연계 서비스 추진을 통한 페이(pay) 시장 협업 전략을 제시했다.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은 자본시장 및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협업 전략을,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은 보험·자산운용 비즈니스에 대한 그룹 차원의 협업 필요성을 강조했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