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상반기 가계 신용대출의 36.3% 중저신용자에 공급

중금리대출 1조6322억원 공급…평균금리 연 8.5%
연말까지 중저신용자 비중 42% 목표

서울 강남구 토스뱅크 본사. 2021.10.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토스뱅크가 올 상반기 전체 가계 신용대출의 36.3%를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상반기에만 1조6322억원의 중금리 대출을 공급한 것으로, 지난해 말 대비 12.4%p 증가했다. 평균금리는 연 8.5% 수준이었다.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은 신용등급 4등급 이하(신용평점 하위 50%) 차주에게 제공한 대출을 의미한다. 금융당국은 토스뱅크와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출범 시 확대를 약속한 중금리대출 취급이 부진하다는 이유에서 지난해부터 연간 목표 비중을 받고 있다.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에 특화된 신용평가 전략을 통해 연말까지 중·저신용자 비중을 42%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내년말까지는 44%를 목표하고 있다.

아울러 토스뱅크 대출 고객의 실측데이터를 통해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하고,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건전성 지표와 리스크 적정 수준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향후에도 가장 넓은 범위의 중저신용자를 포용해 다양한 고객층에 여신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고신용자와 저신용자 간 금리편차를 해결하고 중저신용자들이 1금융권의 테두리 안에서 여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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