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세' 조용필 "세월이 가도 난 아직 어려" [N현장]
24일 '20집 발매 기념 조용필&위대한탄생 콘서트' 둘째 날 공연
-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조용필이 74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에너지를 발산했다.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SPO DOME에서는 '20집 발매 기념 조용필&위대한탄생 콘서트 - 서울' 둘째 날 공연이 열렸다.
이날 조용필은 '아시아의 불꽃'으로 무대를 연 이후 쉬지 않고 '물망초' '나는 너 좋아' '그대를 사랑해' 등 다섯 곡을 쉬지 않고 선보이면서 74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에너지를 발산했다.
이후 잠시 노래를 멈추고 팬들 앞에 선 조용필은 "오늘 날씨도 좋고 작년 (공연) 같은 경우는 굉장히 추웠는데 올해는 날씨 좋은 것 같다"라고 인사했다.
조용필은 그러면서 "분위기 참 좋죠?"라며 "좋을 때는 뛰는거지 뭐, 소리 지르는 거지 뭐"라고 팬들의 환호를 유도하기도.
그러면서 조용필은 "요즘은 매년 여러분들과 만나니깐 기분이 좋다"라며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저는 세월이 가도 아직 나이가 어리니깐"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관객석의 '오빠' 함성에 조용필은 "뭐라고요? 오빠? 좀 민망하지 사실"이라며 "고맙습니다"라고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올해 데뷔 56주년을 맞은 조용필의 정규 20집 '20' 발매를 기념하는 무대로, 지난 10월 22일 발매된 새 음반 수록곡 여럿을 처음 라이브로 선보이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1월 23일과 24일, 30일, 12월 1일 서울에서 총 4번의 공연을 펼치며 회당 약 8500명씩 총 3만4000명의 관객들과 만날예정이다.
서울 공연을 마친 후 조용필은 대구, 부산 등으로 전국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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