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컴백' 승부수 띄운 미야오, 이번엔 존재감 발산할까 [N초점]
-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테디 걸그룹' 미야오(MEOVV)가 돌아온다. 데뷔한 지 두 달 만에 초고속 컴백이다.
18일 미야오는 두 번째 싱글 '톡식'(TOXIC)을 발매한다. '톡식'에는 동명의 곡 '톡식'과 '바디'(BODY) 두 곡이 수록돼 미야오만의 음악색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에 앞서 미야오는 강렬한 네온 라이트를 등진 멤버들과 고양이의 실루엣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팀 컬러를 강조, 한층 세련되고 강렬한 콘셉트를 예고했다.
미야오는 데뷔 전부터 '올해의 신인'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K팝 가수들의 음악을 프로듀싱하며 글로벌한 히트곡을 만들었던 프로듀서 테디(TEDDY)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이 론칭하는 첫 번째 걸그룹으로, 멤버 선발부터 제작까지 테디가 관여한 팀인 덕이다. 또한 아역 배우로 활동한 멤버 엘라(엘라 그로스)를 비롯해 수인, 가원, 안나, 나린 등 멤버 면면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에 데뷔 전부터 미야오가 선보일 음악과 이들의 활약에 관심을 가지는 K팝 팬들이 많았다.
화제 속에 미야오는 지난 9월 6일 데뷔 싱글 '미야오'(MEOW)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정식으로 데뷔했다. 데뷔곡 '미야오'는 유니크하고 감각적인 사운드와 멤버들의 독보적인 보이스가 어우러진 곡으로 팀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했다. 덕분에 성적 역시 좋았다. '미야오'는 멜론 9~10월 월간차트 톱 100 진입,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최상위권 장악 및 '미야오' MV 3100만 뷰 돌파(11월 14일 기준) 등 호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데뷔 전 기대감에 비해 화제성은 크지 않았다는 평가도 있다. 일단 팀 콘셉트는 좋지만 곡에 대한 호불호가 많았다. 기승전결이 뚜렷하지 않은 '미야오'를 많은 리스너들이 낯설어했고, 노래가 임팩트가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 여파인지 곡 자체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긴 부족했고, 언급량도 상대적으로 적어지면서 화제의 중심에 서진 못했다.
다만 비트가 좋고 들을수록 중독성이 있다는 반응과 함께 시간이 지날수록 음원 차트 순위는 상승했다. 음악 방송 무대에 선 멤버 개개인의 매력도 돋보였다. 그럼에도 '테디 걸그룹'이라는 타이틀에 비해 주목도가 아쉬웠다는 게 중론이다.
그렇기에 이번 컴백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데뷔한 지 이제 막 두 달이 돼 미야오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식지 않은 데다, 각 멤버들이 끼와 매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으니 팀에 딱 어울리는 곡을 만나면 그 시너지가 폭발할 거라는 대중의 기대는 여전하다.
이에 미야오가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히기 전에 새로운 곡으로 승부수를 띄운 더블랙레이블의 자신감이 통할지 K팝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또한 테디가 데뷔곡 '미야오'에서는 작사에만 참여한 만큼, 신곡에서 참여 비중이 더 높아졌을지도 관심사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데뷔곡 '미야오'의 화제성이 크진 않았지만 '차트인'을 했다는 건 그래도 주목을 받았다는 것"이라며 "더블랙레이블의 호화 작가진이 어떤 곡을 주느냐에 따라 이들의 성패가 갈릴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최근 가요계 차트 흐름이 걸그룹에 집중되고 있다"라며 "걸그룹들이 강세인 만큼 신인들 역시 그 반사 효과를 노려볼 수 있는데, 미야오가 그 틈새를 어떻게 비집고 들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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