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의 뉴클래식" 베이비몬스터, 지디 지원사격 속 정규 컴백(종합)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베이비몬스터가 YG 표 아이덴티티를 담은 첫 정규를 발표한다. 이들은 선배인 지드래곤, 2NE1, 블랙핑크를 잇겠다는 각오다.

베이비몬스터는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희우정로 YG엔터테인먼트 신사옥에서 첫 번째 정규 앨범 '드립'(DRIP)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7월 디지털 싱글 '포에버'(FOREVER) 이후 4개월 만에 컴백한 베이비몬스터는 아현이 합류한 후 1년도 되지 않아 정규 앨범을 발매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친다.

이날 로라는 "드디어 첫 번째 정규 앨범인데, 이 앨범을 발매하기까지 생각보다 빠른 시간으로 찾아뵙게 됐는데 팬들의 많은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게 됐다"라며 "발매 전까지 팬미팅을 잘 마무리했고, 팬들과 교감하고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이어서 뜻깊은 1년을 보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규 1집 '드립'은 제목처럼, 앨범을 가득 채우고도 흘러넘치는 베이비몬스터의 매력을 응축한 결정체다. 더블 타이틀곡 '클릭 클락'(CLICK CLACK)과 '드립'을 비롯해 총 9개 트랙이 담겼다.

아현은 "이번 정규 앨범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도전도 해봤다"며 "월말 평가 때 다양한 스펙트럼의 장르를 연습했는데 그런 걸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이 됐다"고 설명했다. 루카는 "YG의 '베이비몬스터 뉴 클래식'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음색과 우리만의 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밝혔다.

'클릭 클랙'은 미니멀하고 새비지한 무드의 트랙으로 자신감과 여유로움이 가사와 플로우에서 느껴지는 곡이다. 모든 멤버가 랩에 도전했다. '드립'은 다이내믹한 비트와 다양한 베이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EDM 기반의 힙합 댄스 곡으로, 베이비몬스터의 애티튜드와 스타일리시함을 자신 있게 표현한다.

아사는 "원래 '드립'만 단독 타이틀이었는데 모든 곡이 너무 좋은 곡들이라 회사랑 얘기했다"며 "'드립'만 하기엔 아쉬웠고, '클릭 클랙'을 느낌도 좋고 처음으로 7명 랩하는 게 새로움이 느껴져서 같이 논의해서 이번엔 더블 타이틀로 가자고 결정이 됐다"고 했다.

특히 지드래곤이 '드립' 작곡에 참여했다. 아사는 "지디 선배님 데모를 들었을 때 선배님 스타일과 스웨그를 따라가려고 엄청나게 노력했다"라며 "녹음할 때 7명 다 노력을 많이 하고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이어 로라는 "데모 하나로 설명이 되는 곡이라 최대한 배우고 그 힙함을 내려고 래퍼들이 노력해 줬다"고 덧붙였다.

현재 음원 차트에 블랙핑크 로제와 제니, 지드래곤의 신곡들이 최상위권을 장식한 것에 대해 로라는 "선배님들이 발매한 곡 너무 잘 듣고 있고, 저희도 YG 후배로서 음원 성적이 잘 나오면 꿈 같고, 너무 좋겠다"라며 "음악방송, 다른 콘텐츠 촬영도 많이 했으니 열심히 활동하고 성과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도 적극 힘을 보탰다. 로라는 "우리를 끝까지 지켜주시는 분인데 노래를 부를 때 어떤 느낌으로 부를지, 디테일하게 안무도 봐주면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는 분이라 감사하다"고 전했다.

'드립'은 이날 오후 1시 발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