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제니·리사 솔로도 통했다…흔들림 없는 블랙핑크 [N초점]

제니,리사,로제(왼쪽부터) 사진=뉴스1DB
제니,리사,로제(왼쪽부터) 사진=뉴스1DB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블랙핑크 로제, 제니, 리사가 그룹 활동을 넘어 솔로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어가며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블랙핑크 로제와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협업한 신곡 '아파트'(APT., 이하 '아파트')는 지난 18일(한국시간) 발매 직후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중독성 있는 가사와 신나는 멜로디로 완성된 이 곡은 발매 5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 뷰를 달성했다. '아파트'는 한국의 술게임 '아파트'를 모티브로 해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단순한 배경 속에서 흥겹게 노래하고 춤추는 B급 감성을 뽐내며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는 중이다.

사진=더블랙레이블

'아파트'는 공개 직후 멜론, 지니, 벅스, 바이브 등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실시간 및 일간 차트정상을 석권했다. 또한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와 미국 차트에서 동시에 1위를 거머쥐었고, 40개 지역의 아이튠즈 차트에서도 왕좌를 차지했다. 여기에 26일 영국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아파트'는 오피셜 싱글 톱100 최신 차트에서 4위로 진입했다. 이는 역대 한국 여성 가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아파트' 뮤직비디오는 로제가 좋아하는 '아파트 게임'을 소개하며 시작된다. 로제는 소속사를 통해 "'아파트 게임'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게임"이라며 "스튜디오에서 작업 중 스태프와 함께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보며 곡 작업을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아파트'는 오는 12월 6일 발매될 로제의 첫 정규 앨범 '로지'(Rosie)에 수록될 예정이며, 이번 앨범에는 총 12곡이 포함된다.

사진=OA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제니 역시 솔로 신곡 '만트라'(Mantra)로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제니는 지난 11일 '만트라'를 공개했다. 세련된 분위기 속에서 제니의 '팝스타' 면모를 볼 수 있는 '만트라'는 국내 음악 사이트인 벅스의 실시간 차트는 물론 57개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만트라'는 빌보드 최신 차트(10월 26일 자)에서 빌보드 핫 100에 98위로 진입하며 제니는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도 37위에 이름을 올렸다.

블랙핑크 리사는 지난 4일 신곡 '문릿 플로어'(Moonlit Floor)를 공개했다. 이 곡은 식스펜스 넌 더 리처(Sixpence None the Richer)의 '키스 미'(Kiss Me)를 샘플링해 리사의 몽환적 보컬과 랩으로 새롭게 해석한 곡이다. 리사는 '문릿 플로어'를 뉴욕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 무대에서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같은 무대에서 '록스타'(ROCKSTAR), '뉴우먼'(NEW WOMAN), '라리사'(Lalisa), '머니'(Money) 등 강렬한 솔로곡으로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사진=라우드

리사는 지난 8월에 '뉴 우먼'을, 앞선 6월에는 '록스타'를 공개하기도 했다. '뉴 우먼'에는 그래미 수상 이력이 있는 라틴 팝스타 로살리아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두 사람의 협업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록스타'는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 8위, 빌보드 핫 100 차트 70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리사는 지난 9월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에서는 '베스트 K팝' 부문을 수상하며 '뉴 우먼'과 '록스타' 무대를 선보여 환호를 받았다.

한 가요 관계자는 "블랙핑크는 팀으로도 솔로로도 전 세계적인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개인 활동에서 이같은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도 블랙핑크의 경쟁력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블랙핑크 멤버들은 지난해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마무리한 뒤 각자 독립적인 레이블을 설립한 뒤 솔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제니는 OA엔터테인먼트를, 지수는 블리수(BLISSO)엔터테인먼트를, 리사는 라우드(LLOUD)를 통해 솔로 활동에 나섰다. 로제는 블랙핑크 시절부터 함께한 프로듀서 테디가 있는 더블랙레이블과 전속계약을 맺고 활동 중이다. 이들은 블랙핑크 완전체 활동은 계속해서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서 한다.

ahneunjae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