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로 돌아온 퍼플키스…"마니아층 더 넓어졌으면" [N인터뷰]

그룹 퍼플키스/ 사진제공=RBW
그룹 퍼플키스/ 사진제공=RBW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2일 오후 6시 그룹 퍼플키스(PURPLE KISS)가 미니 7집 '헤드웨이'(HEADWAY)를 발매하고 약 7개월 만에 컴백한다.

'헤드웨이'는 전진이라는 뜻으로, 인생의 수많은 갈림길 속 자신을 믿고 당당하게 앞으로 전진하겠다는 퍼플키스의 당찬 포부를 담았다. 특히 퍼플키스의 정체성인 마녀 세계관으로의 귀환을 알리며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타이틀곡 '온 마이 바이크'(ON MY BIKE)는 강렬한 기타 사운드를베이스로 한 힙합 댄스 곡으로, 수많은 갈림길 위헤 서 있는 우리가 어제의 후회와 내일의 기대 사이에서도 우리만의 길을 가자는 각오를 담아냈다.

이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인트로: 콘크리트 정글'(Intro: Concrete Jungle)부터, 나고은의 자작곡 '스위트 나이트메어'(Sweet Nightmare)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이에 퍼플키스는 최근 서울 광진구 자양로에 위치한 소속사 RBW 사옥에서 취재진을 만나고 미니 7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인터뷰에서 퍼플키스는 신보에 담은 메시지와 활동 각오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그룹 퍼플키스/ 사진제공=RBW

-이번 컴백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어떻게 되나.

▶(나고은) 7개월 만의 새 앨범이다. 그간 해외활동 하면서 국내 팬들도 만나 뵙고 싶었는데 이번 앨범 통해 그럴 수 있을 것 같아 기쁜 마음이다. 멤버들도 팬들도 좋은 추억이 됐으면 한다.

▶(도시) 저희가 마녀 콘셉트로 다시 돌아왔다. 많은 마니아 분들이 좋아해 주셨던 콘셉트였던 만큼 이번에는 더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

▶(유키) 오랜만에 컴백한 만큼 저번 앨범보다 더욱 열심히 연습했다. 저번 앨범에 이어 저희가 앨범 제작 과정에 많이 참여했으니 기대 부탁드린다.

▶(수안) 타이틀곡 제목이 '온 마이 바이크'인만큼 2024년 남은 시간 아주 뜨겁게 달릴 수 있는 음악이다. 다들 행복하게 즐겨주셨으면 한다.

-이번 앨범에는 어떤 의미를 담았나.

▶(나고은) 이번 앨범은 '헤드웨이'라는 타이틀로 만들었다. 전진이라는 뜻이 담겼는데 우리가 살아가면서 선택과 갈림길이 많지 않나. 그 갈림길에서 우리만의 길을 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퍼플키스만의 길이라면 어떤 길인가.

▶(나고은) 저희가 하는 음악도 좋은 예시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제가 느끼기에는 저희 음악이 마니아층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데뷔 때부터 이런 음악을 해왔기 때문에 그 마니아층이 넓어진다면 저희의 길을 제대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녀 콘셉트를 비주얼적인 부분에서 어떻게 녹여냈나.

▶(도시) 티저사진에서 바이크에 기대어 있거나, 뿔, 그리고 검은날개 하나하나에서 마녀의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 저희끼리 상상했을 때 마녀가 빗자루를 타고 다닐 수 있지만 전진하는 마녀들은 바이크를 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뮤직비디오나 콘셉트 포토에도 사용했다. 다양한 비주얼적인 부분이 있다.

그룹 퍼플키스/ 사진제공=RBW

-이번에는 어떤 음악적인 성장을 또 담으려 했나.

▶(수안) 아무래도 저희가 그전에 냈던 앨범은 주로 밝은 보컬 톤을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쨍하고 강한 보컬톤을 사용하고 전체적으로 높은 음역의 곡이기 때문에 그동안 멤버들의 향상된 실력을 엿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저희가 인트로 맛집이라는 수식어가 있다시피 인트로가 강렬하고 개성있는 목소리가 담겨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다.

▶(채인) 이번 타이틀 곡을 정한 이유 중 하나는 파워풀하기 때문이었다. 공연을 할 때 애드리브를 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는 신나게 에너지를 뿜어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이번 타이틀곡 퍼포먼스에서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려 했나.

▶(이레) 이번 타이틀곡 포인트 안무는 후렴의 '액셀춤'이라고 스텝을 밟으면 액셀을 당기는 안무가 있다. 여자 아이돌이 많이 안 쓰는 스텝이기도 하고 소화하기는 쉽지 않겠다 싶었는데 잘 맞는 안무로 나와서 많은 분들이 따라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올해가 두 달밖에 안 남았는데 어떤 해로 기억될 것 같나.

▶(수안) 2024년이 유난히 빠르게 지나갔다고 느껴지는 해인 것 같다. 올 한 해 해외도 자주 왔다 갔다 하면서 글로벌 팬들을 만날 기회도 많았고 이번 활동을 통해서 국내 팬들의 마음 또한 사로잡아서 많은 기회로 찾아뵙고 싶다. 여러 군데서 찾아주는 한 해가 되기 위한 발판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번 앨범의 목표 수치가 있다면 무엇인가.

▶(나고은) 아무래도 가수다 보니 음원성적이 중요하다. 저희 앨범 중에 '스윗 쥬스'(Sweet Juice)가 스트리밍 지수가 높은 걸로 알고 있는데, '온 마이 바이크'가 그걸 넘겼으면 좋겠다.

-활동의 각오를 전한다면.

▶(나고은) 이번 활동은 되게 오랜만에 한국에서 활동하는 기회이기도 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팬들도 자주 뵐 수 있는 활동이 됐으면 좋겠다. 국내외로 사랑받는 퍼플키스가 됐으면 한다

▶(도시) 이번 활동기에 쟁쟁한 아이돌분들이 나온다. 그래도 '최애는 최애고 퍼플키스는 퍼플키스'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모두가 잘하는 매력적 모습 보여드리겠다.(웃음)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