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블루, 밴드 열풍 속 컴백… 15년 차 저력 보일까 [N초점]

14일 씨엔블루 미니 10집 'X' 발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최근 밴드 음악에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15년 차 아이돌 밴드 씨엔블루의 복귀에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씨엔블루는 오는 14일 오후 6시 미니 10집 'X'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컴백한다. 타이틀곡 '그리운건 그대일까 그때일까 (A Sleepless Night)'는 리더 정용화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신보에는 멤버들의 자작곡도 담겼다.

씨엔블루는 지난 2010년 미니 1집 '블루토리'(Bluetory)로 데뷔, 올해 햇수로 15년 차를 맞이했다. 씨엔블루는 '외톨이야'로 데뷔부터 강력한 아이돌 밴드의 등장을 알렸다. 이후 히트곡 '러브'(Love), '직감' '헤이 유'(Hey You), '아임 소리'(I’m Sorry), '캔트 스톱'(Can’y Stop), '신데렐라' '이렇게 예뻤나'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지난 2019년에는 멤버 이종현 탈퇴 후 정용화(보컬 및 기타), 강민혁(드럼), 이정신(베이스) 등 3인 체제로 재정비했고, 2020년 미니 8집 '리-코드'(RE-CODE)를 발매했다. 이후 일본에서 싱글 12집 '줌'(ZOOM)을 선보이고 한일 양국을 오가며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9월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 '2024 씨엔블루 라이브-보야지 인투 엑스(2024 CNBLUE LIVE - VOYAGE into X)를 열고 팬들과 만나며 이번 컴백과 관련, 예열을 마쳤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씨엔블루의 컴백은 올해 밴드 음악이 대중음악계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데이식스, 잔나비, 루시, 실리카겔, 나상현씨밴드 등 젊은 밴드들이 주목받으며 차트를 역주행하고, 대형 음악 행사에도 밴드 뮤지션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15년 차 인기 아이돌 밴드 씨엔블루가 새 앨범을 내기 때문이다.

올해 아이돌 그룹 데이식스는 신곡 '웰컴 투 더 쇼' '녹아내려요'부터 과거 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예뻤어'까지 국내 음원 차트 줄세우기 기록을 세우며 밴드 보이그룹 음원 파워를 입증했다.다. 또한 4인 걸밴드 QWER도 인기 상승 중이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한 가요 관계자는 뉴스1에 "최근 밴드 음악의 부흥은 단순히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니다, 젊은 리스너들이 밴드 사운드의 깊이와 아날로그적 매력에 다시금 빠져들고 있으며, 이는 밴드 신이 다시 주류로 올라설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라며 "씨엔블루의 컴백은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hneunjae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