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명 몰린 인천 '흠뻑쇼'…싸이, 무더위 날린 '공연장인'(종합)
[N현장] 17일 '싸이 흠뻑쇼 2024' 인천 공연 첫날
- 안태현 기자
(인천=뉴스1) 안태현 기자 = 싸이는 '역시' 싸이였다.
17일 인천 서구 봉수대로에 위치한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는 '싸이 흠뻑쇼 서머 스웨그 2024'(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4/이하 '싸이 흠뻑쇼 2024')의 인천 첫날 공연이 열렸다. 이날 공연의 관객수는 3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싸이 흠뻑쇼 2024'는 무더위에 지친 관객들을 위해 아낌없이 물을 뿌려주면서 공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렇게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을 3만 1000명의 관객들이 채우자 배우 박지환과 차은우가 등장하는 오프닝 영상이 시작됐다.
박지환은 영화 '범죄도시' 속 장이수로 등장해 싸이와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발산한 후 카운트다운을 외쳤고, 싸이는 트레이드마크인 점프 리프트와 함께 에너지 넘치게 등장하며 분위기를 빠른 속도로 뜨겁게 달궜다.
특히 싸이는 계속해서 관객들을 상대로 '점프'를 외치면서 분위기를 이끌어 갔고, 공연장을 아우르는 물대포들이 관객 모두에게 빈틈없이 시원한 물을 뿌려대면서 '흠뻑쇼'를 찾은 이들에게 기쁨을 선물했다.
싸이는 '새' '예술이야' '감동이야' '오늘밤새' '어땠을까' '연예인' '젠틀맨' '낙원' '밤이 깊었네' '강남스타일' 등 자신의 히트곡들을 쉴 틈 없이 부르면서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특히 곡 사이사이마다 관객들에게 "이렇게 잘 노는 사람들은 처음 본다" "기특하다"라고 소통하면서 '흠뻑쇼'의 열기를 달궜다.
게스트들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마마무의 화사와 래퍼 쌈디(사이먼도미닉)이 등장한 것. 먼저 화사는 '아이 러브 마이 보디'(I Love My Body) 등을 열창했고, 쌈디는 '사이먼 도미닉' 등을 부르며 무대에 올랐다.
본 공연이 모두 끝난 후에도 싸이의 열정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싸이는 무려 15곡이 넘어가는 앙코르 메들리들을 선사하면서 인천 공연을 찾은 관객들에게 '싸이의 진가'가 무엇인가를 증명하며 '공연 장인'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싸이 흠뻑쇼'는 지난 2011년부터 싸이가 내놓은 콘서트 브랜드로, 개최마다 티켓 판매 1위, 완판 신화를 기록하고 있는 공연이다. 매 공연마다 싸이의 대체 불가한 쇼맨십, 남녀노소 떼창이 가능한 히트곡 플레이리스트, 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물줄기 등 공연을 찾는 관객들마다 호평을 이어오고 있는 콘서트 브랜드이기도 하다.
올해 싸이는 6월 29일 강원도 원주종합운동장을 시작으로 전국 9개 도시에서 흠뻑쇼 투어를 진행 중이다. '싸이 흠뻑쇼 2024' 인천 공연은 18일까지 열리며, 이후 24일과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수원 공연을 펼친다. 오는 31일에는 지난달 20일 폭우와 강풍으로 인해 중단 및 취소됐던 과천 공연을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 주차광장에서 다시 연다.
taehy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