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우현의 찬란한 여름 로맨스 '눈부셨다'…청량한 '록 보컬' [N신곡]
-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인피니트 멤버 남우현이 더위를 날릴 시원한 록보이스로 청량한 여름의 사랑을 노래했다.
2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남우현의 라이브 앨범 '눈부셨다: 더 스페셜 프레젠트 포 화이트리'(식목일 3 Live Ver.)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남우현이 콘서트에서 불렀던 라이브 버전의 10곡과 신곡 '눈부셨다'가 타이틀곡으로 담겼다. 라이브 버전의 10곡을 통해서는 인스피릿(인피니트 공식 팬덤명)과 함께했던 소중한 추억들을 돌아보게 만들며, '눈부셨다'는 팬들에 대한 더 깊어진 진심과 한편의 추억이 담긴 청춘 소설을 읽는 듯한 감성을 표현했다.
'눈부셨다'는 강렬한 록 스타일과 감성적이고 웅장한 스트링 사운드가 어우러지는 곡으로, 지난 앨범 수록곡 '미래에서'의 작곡팀 '타이비언'과의 공동작업을 통해 탄생했다. 가사에는 남우현과 팬들의 스토리가 녹여냈으며, 소년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모습과 여름의 뜨거우면서도 풋풋하고 설레는 사랑 감정까지 중의적으로 표현해내며 곡을 더 풍부하게 만든다.
돋보이는 노랫말은 '눈부셨다 사랑했다/ 태양보다 더 뜨겁게/ 눈부셨다 사랑했다/ 다시 만날 수 없는 그 계절은/ 영원히 새겨질 우리의 사랑이야'다. 과거의 시간은 다시 돌아올 수 없지만, 여전히 가슴속에 새겨진 사랑으로 남았다는 내용은 남우현이 되새기는 팬들과의 소중한 추억이 담겼다. 또한 사랑 이야기로 대입해도 가슴이 몽글몽글해지는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남우현의 폭발적인 가창력도 매력적인 포인트다. 사랑과 추억에 대한 서사를 쌓아가다 '네게 달려가/ 빛에 닿는 그 순간/ 시간의 선을 넘어설게'라고 외치는 부분에서 남우현은 시원한 록 보이스로 찬란한 사랑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해낸다. 또한 촘촘하게 긴장감을 주는 록 사운드보다는 서사 중심으로 진행되는 곡의 전개를 선보이면서 듣는 이로 하여금 천천히 곡에 집중하게 만들며, 자연스럽게 곡의 감정에 녹아들게 한다.
뮤직비디오 역시 이러한 곡의 스타일에 맞게 풋풋하면서 청량하다. 푸른 잔디와 나무가 여름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교정에서 한 학생 커플이 서로 사랑의 이야기를 쌓아가는 모습은 자연스럽게 미소가 새어나오게 만든다. 더불어 아날로그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캠코더, 테이프 등의 요소들도 매력적이다.
더불어 남우현이 중간중간 교복을 입은 밴드와 함께 등장해 교정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서는 과거를 더욱 긍정적이고 화사하게 떠올리려는 그의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한다. 곡은 물론 뮤직비디오 모두 '팬들과의 추억' '사랑의 추억'이라는 메시지에 딱 맞아떨어지면서 높은 완성도를 보인다.
지난해 11월, 첫 솔로 정규 '화이트리'에서는 캐럴을 연상시키는 시티팝 장르로 추운 겨울 속 피어나는 따뜻한 사랑의 이야기를 표현했던 남우현. 이번 '눈부셨다'는 이와 달리 무더운 여름 속 싱그러우면서도 태양처럼 눈 부신 사랑의 추억들을 노래하며 남우현은 다시 한번 계절에 맞는 자신만의 사랑 이야기를 리스너들에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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