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단편 영화 예고 최초 공개 "연기 호평 듣고 자신감 올라" [N현장]
- 황미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수 임영웅이 콘서트에서 단편 영화 예고편을 최초 공개한 후 "연기 호평을 듣고 자신감이 올랐다"라며 추후 연기에 도전할 것을 시사했다.
6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임영웅의 콘서트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 2일 차 공연이 열렸다.
이날 임영웅은 신곡 '온기' 뮤직비디오로도 활용된 단편 영화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에는 배우 안은진, 현봉식도 출연, 임영웅과의 호흡에 기대감을 더했다.
임영웅은 '온기'를 라이브로 선보인 뒤 "내 인생에 처음으로 찍은 단편 영화였다, 빨리 보여드리고 싶어서 입이 근질근질했다"라며 "3일 밤새가면서 찍었다, 이런 단편 영화를 찍어보고 싶다고 혼자 생각했었다, 입 밖으로 꺼낸 거는 지난 투어 마지막 회식 때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슬쩍 던져봤는데 이렇게까지 될 줄 몰랐다, 던져놓고 휴가 가서 시나리오를 혼자 썼다, 한번 쓰니까 쭉쭉 써졌다"라며 "감독님이 거의 내용을 싹 바꾸긴 하셨다, 어쨌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향후 연기 도전에 대해 "연기 선생님께서도 제법이라고 해서 자신감이 붙었다"라며 "생활감이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 코미디 액션 로맨스 등"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임영웅은 "여러분들께서 보신 이 영상은 예고편이다, 전체 길이가 30분이 넘어가더라"라며 "풀 버전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각종 OTT에서 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날 공연이 열리는 성산동에는 오후가 되자 비가 내렸고 공연이 임박하자 장대비가 쏟아졌다. 임영웅 측은 티케팅 시 팬덤 색깔인 하늘색의 우비를 나눠줬고 공연장 주변은 하늘색 우비와 팬덤 티셔츠를 입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현장에는 기념 스탬프 찍기와 스페이스맨에서 엽서 보내기,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인 히어로 스테이션, 히어로 익스프레스, 히어로 갤러리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준비됐다.
임영웅은 상암벌에서 연 공연으로 양일간 총 1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특히 축구광으로 알려진 임영웅인 만큼 그라운드에는 관객이 입장하지 않도록 했다. 공연장은 그라운드 밖으로 잔디를 침범하지 않은 4면을 두른 돌출무대가 설치돼 경기장의 잔디 훼손은 막으면서도 공연의 퀄리티는 높인 연출로 팬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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