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잃지 않을 것" 군백기 마친 온앤오프, 화려하게 연 2막(종합) [N현장]

아이돌 그룹 ‘온앤오프’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Play 스퀘어에서 열린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러브 이펙트(LOVE EFFEC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0.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아이돌 그룹 ‘온앤오프’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Play 스퀘어에서 열린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러브 이펙트(LOVE EFFEC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0.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한국인 멤버 전원 군 복부를 완료한 온앤오프가 약 2년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양화로 신한 pLay 스퀘어에서는 보이그룹 온앤오프(ONF)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러브 이펙트'(LOVE EFFECT)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온앤오프는 타이틀곡 '바람이 분다' 무대와 뮤직비디오, 수록곡 '담 담 디 람'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고 새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아이돌 그룹 ‘온앤오프’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Play 스퀘어에서 열린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러브 이펙트(LOVE EFFEC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0.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이날 멤버들은 컴백 소감을 전했다. 효진은 "오랜만에 (컴백) 쇼케이스를 해서 긴장된다"라며 "입대 전에는 쇼케이스 하는 것도 힘들었는데 지금은 기자분들 앞에서 쇼케이스를 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와이엇은 "이번 앨범은 긴 공백기로 (팬들을) 많은 보고 싶었던 마음과 무대 서고 싶었던 열망 등을 생각하면서 준비했다"라며 "앨범에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으니 알아달라"라고 덧붙였다.

'러브 이펙트'는 지난해 발매했던 스페셜 앨범 '스토리지 오브 온앤오프'(Storage of ONF) 이후 약 1년2개월 만의 신보로 온앤오프 만의 청량함을 가득 담았으며, 독보적인 유니크함과 강렬한 퍼포먼스로 K팝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온앤오프의 더욱 폭넓고 다채로워진 스펙트럼을 보여줄 예정이다.

아이돌 그룹 ‘온앤오프’의 MK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Play 스퀘어에서 열린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러브 이펙트(LOVE EFFEC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0.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특히 신보에서는 새롭게 맞이한 계절 속 온앤오프가 그리는 사랑의 시작을 그린다. 잠시 떨어져 있던 지난 1년 반의 시간 동안 멤버들이 느꼈던 서로에 대한 그리움, 팬들의 변하지 않는 응원과 지지에 대한 감사함과 그로 인해 얻은 용기, 무대를 향한 열망 등 다양한 감정을 '사랑'이라는 단어로 정의해 온앤오프 만의 희망찬 시선으로 풀어냈다. 이션은 "군대에 다녀온 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감정의 폭이 넓어졌다"라며 "그런 것들이 음악에 담겨 있어 전 앨범과 차이점이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바람이 분다'(Love Effect)는 사랑을 느끼는 순간의 고백을 온앤오프 특유의 청량함으로 노래한 곡이자, 다양한 감정의 터널을 지나온 멤버들이 더욱 깊어진 감성으로 다시 마주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곡이다. 앨범에는 '바람이 분다' 외에도 '비 히어 나우'(Be Here Now), '담 담 디 람'(Dam Dam Di Ram), '어라이벌'(Arrival), '바람이 부는 이유'(Wind Effect)까지 총 다섯 곡이 수록돼 있다.

아이돌 그룹 ‘온앤오프’의 효진이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Play 스퀘어에서 열린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러브 이펙트(LOVE EFFEC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0.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이번 앨범은 데뷔부터 함께 작업해 왔던 황현 프로듀서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며 믿고 듣는 조합을 예고했다. 그뿐만 아니라 타이틀곡을 포함한 총 네 곡의 작업에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온앤오프 만의 독보적인 아이덴티티를 담아냈다. MK는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까 고민하면서 중독성 있는 멜로디를 담으려고 했다"라고 했다.

멤버들 역시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고민이 깊었다고. 와이엇은 "청량감에 트렌디함을 덧붙여 만들기 위해 많은 시도를 했다"라며 "'바람이 분다' 같은 경우 팝적인 비트에 온앤오프의 색을 담아 좋은 곡을 만들려고 했다"라고 했다. 제이어스는 "청량하고 밝은 이미지의 '바람이 분다'를 듣고 '온앤오프 노래를 들으면 즐겁고 힘이 난다'는 생각을 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아이돌 그룹 ‘온앤오프’의 U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Play 스퀘어에서 열린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러브 이펙트(LOVE EFFEC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0.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앞서 온앤오프는 그룹 활동의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멤버들의 의견에 따라, 지난 2021년 12월 국방의 의무가 있는 멤버 전원이 비슷한 시기에 군 복무를 시작해 화제를 모았다. 덕분에 팀 공백기를 최소화한 이들은 2년이 채 지나지 않아 팬들 곁으로 돌아오게 됐다. 1년10개월 만에 완전체 활동을 재개하게 된 것. 유는 "형들이 (동반입대라는) 큰 결정을 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이 있었지만 1년6개월 동안 혼자 지내야 해 걱정되기도 했다"라며 "열심히 복무하는 형들, 함께해준 팬들 덕분에 버티고 기다릴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물론 입대 전 불안감도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제이어스는 "입대 후 불안한 마음이 가장 컸다, 긴 공백기 동안 온앤오프라는 팀이 대중에게, 팬에게 잊히면 어쩌지 생각했다"라며 "하지만 그 안에서 팬들에게 편지도 받고 멤버들에게도 의지하면서 젼역할 때까지 잘 버틴 것 같다"라고 했다. 와이엇은 "걱정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걱정이 많았지만 함께 군대에 다녀오고 복귀한 뒤 차근차근 만들어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단단해졌다"라고 말했다. 홀로 공백기를 보낸 일본인 멤버 유는 "걱정도 됐지만 팬들이 옆에서 계속 응원 해주고 어플을 통해 연락하고 메시지도 올려주고 그런 거에 많은 힘을 얻었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의 1막은 행복하고 즐거웠지만 열심히 활동하려고 할 때 온라인 시대가 되고, 다시 활발하게 활동하려고 할 때 공백기가 생겨서 타이밍이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라며 "2막에서는 쭉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아이돌 그룹 ‘온앤오프’의 제이어스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Play 스퀘어에서 열린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러브 이펙트(LOVE EFFEC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0.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군 입대 후에도 온앤오프는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2022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에 참여, 유를 제외하고 군 복무 중인 다섯 멤버가 함께 모여 온앤오프로 무대를 꾸민 것. 이에 대해 제이어스는 "우리가 다같이 입대해서 복무 중 모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라며 "군복을 입고 무대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를 좋게 봐주셨다, 특히 유는 무대 구성도 5인으로 변형해주고 공연도 보러왔다"라고 했다. 유는 "효진이형이 연락해서 5명 대형의 무대를 만들어달라고 해 해줬다, 직접 보러 갔는데 온앤오프의 공연을 내가 본다는 게 신기했다"라고 했다.

특히 당시 멤버 제이어스와 이션이 참여한 뉴진스 '하이프 보이' 커버 영상은 조회수 2000만 뷰를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덕분에 온앤오프는 군 복무 중에도 이슈를 모으며 꾸준히 K팝 팬들에게 기억될 수 있었다. 이션은 "군 복무 중 엑스포에서 제이어스와 뉴진스 '하이프 보이' 춤을 춘 적이 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다, 군대에서는 그 노래를 많이 들었다"라며 "뉴진스와 우리 신곡 챌린지를 같이 해보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이돌 그룹 ‘온앤오프’의 이션이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Play 스퀘어에서 열린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러브 이펙트(LOVE EFFEC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0.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온앤오프는 군 복무 후 무대에 대한 소중함을 알았다고. 와이엇은 "입대 전에도 '열심히 노력하자'라고 말했지만, 멤버들과 항상 같이 있다보니 소중함을 잘 몰랐다"라며 "군대에 가 떨어져 있으면서 보고싶은 마음이 커지고 '우리는 함께 해야겠구나' 했다"라고 전했다. 제이어스는 "무대에 오르는 것 자체에 감사하다"라며 "이번에 컴백을 준비하면서도 '연습량을 타협하지 말자'라고 했다"라 귀띔했다. 유는 "이제는 '즐기자'로 마음이 바뀐 것 같다, 긍정 에너지를 전하는 게 우리 목표"라고 했다.

이번에도 온앤오프는 '황토벤'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작가 황현과 함께 음악 작업을 했다. 효진은 "피디님과 오랜만에 작업을 하면서 어려움도 겪었지만, 긴장을 풀어주셔서 금방 적응했다"라며 "사실 오래 녹음을 쉬다 보니 리드미컬한 부분에 감을 잃었는데 녹음과 연습을 동시에 진행하며 감을 찾았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아이돌 그룹 ‘온앤오프’의 와이엇이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Play 스퀘어에서 열린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러브 이펙트(LOVE EFFEC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0.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마지막으로 와이엇은 "온앤오프는 초심을 지키고 있다, 이번에도 데뷔하는 것 같더라"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하는 온앤오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효진은 "온앤오프를 더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하고, 많은 분들이 퓨즈가 됐으면 한다"라며 "응원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온앤오프는 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러브 이펙트'를 공개하며,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