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 심은경, 매혹적인 미모 "연기 너무 거창하게 생각해왔다"

[N화보]

심은경/ 아레나 옴므 플러스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심은경이 "연기를 너무 거창하게 생각했다"며 영화 '클로즈 유어 아이즈' 같은 작품을 남길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심은경은 현재 서울과 도쿄를 오가며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영화 '신문기자'로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심은경은 당시를 회상하며 "수상 자체도 기뻤지만, 더 기뻤던 점이 있다, 야쿠쇼 코지 배우님이 제 이름을 불러줬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서는 '퍼펙트 데이즈'라는 영화로 익숙하실 텐데 나한테는 정말 대배우다, 야쿠쇼 상의 '큐어' '갈증'을 통해서 일본 영화를 접한 세대니까, 어릴 때부터 동경하던 배우가 제 이름을 호명하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이었다"고 전했다.

심은경/ 아레나 옴므 플러스
심은경/ 아레나 옴므 플러스

심은경은 그간의 연기 커리어에서 중요한 변환점이 되어준 작품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황진이' '써니' '수상한 그녀', 그리고 '더 킬러스'다. 그는 마지막으로 호명한 '더 킬러스'에 대해 "마지막으로는 최근 개봉한 '더 킬러스'를 꼽고 싶다, 배우로 많은 현장을 다니면서 '언젠가는 나도 영화를 위한 영화를 찍어보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그 꿈을 실현시켜준 작품"이라며 "나가 올해 서른이다, 다시금 '황진이' 때로 돌아가서 또 한 번 연기에 대해, 그리고 저 스스로에 대해 돌아보게 해준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심은경은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배우들이 한 번씩 그런 말을 한다, '이 작품이 여러분에게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고, 어렸을 때는 그런 말을 참 맹랑하게 잘했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 그 말이 누군가에게는 실례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를 너무 거창하게 생각했던 것"이라며 "'클로즈 유어 아이즈'를 보면서 '인생보다 더 중요한 건 없구나' 느꼈다, 그래서 결론. 언젠가 저도 '클로즈 유어 아이즈' 같은 작품을 남길 수 있는 배우, 또 그런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배우 심은경의 진솔한 모습을 담은 인터뷰 및 화보는 '아레나' 1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