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희 "롤모델 김혜수 선배 '자기야 나도 그랬어' 한 마디에 위로"
[N인터뷰]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문정희(48)가 롤모델인 선배 김혜수(54)가 툭툭 던지는 한마디에 위로를 받고는 한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문정희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원절빌라'(감독 김선국)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김혜수가 자신이 출연한 공연에 찾아와 축하를 해줬던 이야기를 꺼내며 "김혜수 선배님은 개인적으로 내게 롤모델이라고 할 만큼 멋진 분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문정희는 "우리처럼 (같은 직업에서)고생하고 이 길을 걸어와 주신 분이 따뜻한 말 한마디를 하는 건 너무 큰 의미를 내포한다, (업계와 상관없는)누군가가 건네는 '정희씨 힘들었겠다' 하는 말과 무게 자체가 다르다"면서 "공연 끝내고 한마디 하셨을 때 너무 의미가 있었다, 진짜 이만한 꽃을 주셨다, 꽃집의 꽃을 다 모아온 느낌의 되게 무거운 꽃다발이었다, 그 무게가 엄청 감동적이었다, 선배님이 내게 주시는 그 사랑처럼 위로가 꽃다발에서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김혜수 선배는)존재만으로 의리고 사랑이고 애정이다, 뭔가 내가 할 때 항상 코멘트를 해주시고, 나도 선배님이 화보 하나를 찍을 때마다 어떻게 저럴 수 있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저렇게 아름다운 분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게 놀랍다,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연예인인데 나도 연예인을 보는 느낌이다"라고 김혜수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또한 "선배님과 개인적으로 힘든 것도 나눌 때가 있는데'와 선배님도 되게 힘드셨겠구나' 한다, 그런데 그걸 뚫고 지금의 김혜수 대배우가 있으신 거구나 생각한다"며 "(선배님이)가끔 툭툭 얘기한다, '자기야 나도 그런 거 있었다?' '어떻게 견디셨어요?' '뭘 견뎌 지나가는 거지, 지나가는 거야' 하고 대화한다, 그런 말이 위로되고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배님이 계신 것은 저에게 엄청나게 큰 힘이자 프라이드다, 같이 작품 또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롤모델이다"라고 덧붙였다.
'원정빌라'는 교외의 오래된 빌라, 어느 날 불법 전단지가 배포된 후 이에 따라 꺼림칙하게 된 이웃들로부터 가족을 지키려는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 현실 공포 영화다.
문정희는 극 중 어린 남편과 아들을 둔 303호 주부 신혜를 연기했다.
한편 '원정빌라'는 오는 4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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