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희 "'원정빌라', '숨바꼭질'과 다르게 연기하려 매 컷 노력"

[N인터뷰]

문정희/㈜스마일이엔티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문정희가 신작 '원정빌라'에서 자신의 대표작인 영화 '숨바꼭질' 속 캐릭터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문정희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원절빌라'(감독 김선국)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숨바꼭질'이라는 영화가 임팩트 있게 각인이 돼서 나는 (이번 캐릭터의)결이 다르다고 생각했지만, 배우가 같다 보니 역할을 다르게 해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우려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부분은 대단히 조심스럽게 지양하려고 했고, 매 컷 그런 느낌이 나면 거르려고 노력했다, 그 영화에서는 주희라는 역할이었는데 그 여자에게는 오랫동안 정신병이 있다고 생각했다, 허언증 같기도 하고, 그런 걸 믿는 집착의 여자를 표현하려고 했다"며 "남의 것이지만 내 것이라고 하는 인물, 의상과 눈빛이 있었다면 신혜는 너무 평범하고 우리 아이만 나으면 다 할 수 있어요 하는 평범한 엄마다"라고 두 영화 속 캐릭터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문정희/㈜스마일이엔티 제공

문정희는 신혜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평소 관찰했던 사람들을 떠올렸다. 그는 "현실적으로 진짜 그런 여자가 있다는 느낌으로 다가가고 싶었다, 생각나는 많은 분이 있었다, 그분들의 어떤 눈빛과 행동, 관심이 없으면 눈을 잘 안 마주친다, 그걸 적극 반영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원정빌라'는 교외의 오래된 빌라, 어느 날 불법 전단지가 배포된 후 이에 따라 꺼림칙하게 된 이웃들로부터 가족을 지키려는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 현실 공포 영화다.

문정희는 극 중 어린 남편과 아들을 둔 303호 주부 신혜를 연기했다.

한편 '원정빌라'는 오는 4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