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스테파' 매일 챙겨봐…최호종 춤 따라하다 허리 나갈뻔"
[N인터뷰] '1승' 주연 송강호
- 고승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송강호가 '스테이지 파이터' 애청자였다고 밝혔다.
송강호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1승'(감독 신연식)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송강호는 "저는 개인적으로 엠넷 '스테이지 파이터'를 재밌게 봐서 최호종 씨를 비롯해 7~8분을 모셨다"라며 "직접 불러서, '1승' 때 무대인사 하면서 소개도 하고 그랬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매일 엠넷 재방송까지 봤다"며 "최호종 씨 대기실에 인사하러 와서 제가 춤을 따라 하다가 허리가 나갈 뻔했다고 흉내를 냈더니 웃으시고 좋아하시더라"고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송강호는 "'스테이지 파이터'는 인간의 몸짓이라는 게 저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너무너무 멋지다"라며 "혹시 보셨냐"고 말하기도. 이어 "그리고 최호종 씨가 예선 때 '기생충' 팀이었는데 결국 우승, 최고 수석으로 뽑혔더라"며 "그래서 또 특별히 모신 것이기도 하고, 그분들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뭔가 우리 '1승'하고, 스포츠는 아니지만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나의 꿈을 차근차근 올라가는 그런 모습을 봤을 때 많이 공감할 것 같아서 초청한 것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저와 '스테이지 파이터'가) 매칭이 잘 안되긴 하지 않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다. 영화 '동주' '거미집'을 쓰고 드라마 '삼식이 삼촌' 감독을 맡았던 신연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송강호는 인생도 커리어도 백전백패, 이겨본 적 없는 배구감독 김우진 역을 맡았다.
영화는 오는 4일 개봉.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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