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청룡 수상 소감서 박진영 언급→얼떨결에 신곡 리액션까지"
[N현장]
제45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이병헌이 지난해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 소감 당시 가수 박진영을 언급했다가 최근 그의 신곡에 대한 리액션 영상을 찍게 됐다고 후일담을 밝혔다.
이병헌은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 여의도에서 진행된 제45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에서 지난해 둘째의 태명 '버디'를 언급해 화제가 됐던 것에 대해 "그날뿐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그날의 멘트에 대한 이야기를 재밌게 나눴다"며 "가족들이 굉장히 재밌게 시청했다고 그렇게 얘기할 줄 몰랐다고 그런 얘기들이 대부분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병헌은 남우주연상 수상 후 "정말 후회되는 한순간이 있다. 10여 년 전 부산영화제에서 술에 잔뜩 취해 박진영 씨를 만나서 댄스 배틀을 하자고 했던 기억이 있다. 함께 있었던 모든 배우를 여전히 피해 다니고 있다. 박진영 씨가 춤을 추니까 갑자기 후회되는 순간이 생각이 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또한 둘째를 임신 중인 아내 이민정을 언급하며 "다음 달에 둘째가 나온다, 태명을 버디라고 지었다, 지금 집에서 지켜보고 있을 이민정씨, (첫째) 아들 그리고 버디와 이 영광을 함께하겠다. 나이스 버디!"라고 외쳐 화제가 됐다.
이날 이병헌은 수상 소감 후 박진영을 피해 다닌다는 소문이 있었다는 말에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박진영 씨가 KBS에서 박진영 씨의 쇼를 했는데 내가 내레이션을 한 적이 있다, 박진영 씨가 녹화 날까지 그걸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고 하더라, 그것 때문에 고맙다 연락이 와서 밥 한 번 꼭 사고 싶다고 해서 갔는데 카메라가 준비돼 있더라"면서 최근 박진영과의 일화를 전했다.
이어 그는 "이게 뭐냐고 했더니 음악(신곡)이 나온 게 있는데 리액션을 찍어줄 수 있겠느냐고 했다"며 "고마운 표현을 하는 식사 자리인 건지 새로운 부탁을 들어주는 자리인지 몰랐다, 얼떨결에 새로 나온 (박진영으)신곡 비디오를 보면서 리액션을 했었고그래서 (박진영이)더더욱 여러 번에 걸쳐 고마웠다고 나중에 어떻게든 자기도 보답하고 싶다고 이런 얘기를 하는 자리가 있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이날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에는 제44회 청룡영화상 수상자들인 이병헌(남우주연상), 정유미(여우주연상), 조인성(남우조연상), 전여빈(여우조연상), 고민시(신인여우상)가 참석했다.
한편 제45회 청룡영화상은 오는 29일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되며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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