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에 영화 첫 주연"…이병준, 취재진에 직접 쓴 편지 눈길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이병준이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카인의 도시' 홍보를 위해 취재진에게 직접 자필 편지를 작성해 화제다.
이병준은 지난 12일 취재진의 메일을 통해 자필편지를 발송했다. 편지에서 이병준은 "20살 철없던 시절 마냥 좋아서 올랐던 연극 무대, 그리고 1995년 '영원한 제국'의 단역으로 시작한 영화배우 생활, 솔직히 그 시절에는 잘 몰랐다"며 "진정 연기가 무엇이며, 배우 생활이란 것이 어떠하리라는 것을, 이 길이 제게 얼마나 많은 기쁨과 눈물을 줄 것임을"이라고 운을 뗐다.
이병준은 이어 "그렇게 걷기 시작한 배우라는 직업, 감사하게도 지금껏 무대와 카메라 앞에 서고 있다"며 "뒤돌아보면 많은 분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그동안 우여곡절과 어려움도 많았지만 그래도 한결같이 제 길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고마우신 분들의 따뜻한 지원 덕분"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또한 그는 "육십간지가 한 바퀴 돌아 지금 나이에 이르러 부끄럽지만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영화를 완성했다"며 "11월 말 개봉에 앞서 시사회 및 GV를 개최하고자 하며 이 자리에 기자님의 참석을 간청드린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그러면 제가 배우로서 앞으로 연기를 해나가는 데 크나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병준이 주연을 맡은 '카인의 도시'는 유명 방송 기자 강현수(이병준 분)가 탐사보도로 최고 시청률을 달성한 후 제보가 가짜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아들까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진다는 내용의 반전 추적 스릴러다. 오는 11월 20일 오후 5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시사회를 진행한다.
한편 이병준은 지난 1985년 연극 '도시 이야기'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야인시대' '대장금' '공부의 신' '드림하이' '각시탈' '돈의 화신' '왕가네 식구들' '그녀는 예뻤다' '우리 갑순이' '고백부부' '편의점 샛별이' '오케이 광자매' '재벌집 막내아들' 더 글로리' '마에스트라' '웰컴투 삼달리' '놀아주는 여자' 등 다수 작품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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