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제작 '문을 여는 법', 11월 20일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

'문을 여는 법' 포스터
'문을 여는 법' 포스터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자립준비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 제작된 영화 '문을 여는 법'(감독 박지완 허지예)이 오는 11월 20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

영화를 기획, 제작한 길스토리이엔티는 15일 이같이 밝히며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문을 여는 법'은 독립을 위한 첫걸음이었던 내 집이 하루아침에 감쪽같이 사라진 자립준비청년 하늘이 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단편영화. 문화예술NGO 길스토리 대표인 배우 김남길이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과 손잡고 자립준비청년들과의 문화적 연대를 이루기 위해 기획, 제작했다.

'문을 여는 법'은 영화 '내가 죽던 날'로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박지완 감독과 '두 여자의 방' '세이브 더 캣'(SAVE THE CAT) 등 다수의 독립영화를 연출한 허지예 감독이 공동 각본과 연출을 맡아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자립 청년의 이야기를 판타지 장르로 담아냈다. 또한 '하이쿠키' '철인왕후' '기상청 사람들' 등 다양한 작품에서 눈도장을 찍은 배우 채서은이 자립준비청년 하늘 역을 맡아 당차고 밝은 모습에서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까지 또래 청년들의 상황을 현실감 있게 보여줄 예정이다.

'문을 여는 법' 메인 포스터는 일러스트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미스터리한 이세계(異世界)의 문을 연 청년 하늘의 놀란 모습과 연결 고리가 쉽게 떠오르지 않는 다양한 오브제들이 영화가 선사할 판타지 세계를 예고한다. 자동차, 화분, ATM 등 각양각색의 사물들이 과연 하늘에게 어떤 존재로 등장할지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특히 귀여운 면모로 시선을 사로잡는 노랑새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문을 여는 법' 메인 포스터를 만든 박은현 작가는 소리꾼 이자람의 '바탕: 적벽가' 공연 포스터를 인상 깊게 본 박지완 감독의 추천으로 영화 포스터 디자인에 참여하게 됐다. 박은현 작가는 박지완 감독의 에세이집 표지를 디자인한 인연이 있고, 뷔(V)의 '레이오버'(Layover) 작업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의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는 일러스트 작가다.

자립준비청년들의 창작 활동을 후원하는 '함께나길' 캠페인과 더불어 기획 제작된 '문을 여는 법'은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전석 매진과 함께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제 극장에서 개봉하는 '문을 여는 법'이 의미 있는 도전과 영화적 재미로 관객들의 관심을 얻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