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 "'무도실무관' 위해 탈색+8㎏ 증량에 얼굴 부기도 유지"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김우빈이 '무도실무관' 역할을 위해 체중 증량을 하고 탈색을 했다고 밝혔다.

김우빈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감독 김주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김우빈은 "부끄럽게도 이 시나리오를 처음 받고 무도실무관이라는 직업을 처음 알았다"라며 "일단 흥미로웠고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감독님이 이런 직업이 있다는 거를 많은 분들께 알려주고 싶다는 마음이 느껴져서 그 지점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몰랐던 일상의 영웅들을 알게 됐고 그분들로 인해서 내가 보다 안전하고 더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다는 걸 알게 돼서, 제가 느낀 이 감정을 시청자분들에게도 전달하고 싶었다"라며 "다행히 이 계기로 무도실무관이 보다 더 알려진 것 같아서 좋다, 저도 촬영할 때 그분들에 대해 감사함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지금도 그 마음이 잊지 않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맡은 이정도에 대해 "김선민(김성균 분)이 한눈에 보고 '우리와 같이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려면 체격이나 보여주는 분위기에서 힘이 느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그래서 7~8㎏ 정도 감독님께 찌우겠다 말씀드렸다, 또 운동을 좋아하는 친구지만 몸이 조각 같은 친구가 아니라 치킨집 아들답게 치킨도 많이 먹고 먹는 거 많이 먹고 행복하게 사는 친구니까 체지방도 있고 퉁퉁했으며 좋겠더라, 그래서 초반 촬영 때 부기를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원래 촬영 전에 부기를 빼고 가는데 이번에는 유지하고 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파격적인 탈색에 대해 "탈색머리는 단순하게 행복을 좇고 재미를 추구하는 친구라 극 중 선정이모가 '가볍게 탈색하지 않을래' 제안했던 걸 재밌기에 했다가, 몇 달 혹은 몇 년째 유지하고 있던 거 아닐지 생각했다"라며 "그 시기 즈음에 20~30대는 원래 어떤 머리를 하고 있을까 하고 있다가 제 생각보다 탈색하는 분들이 많아서 저한테나 특별한 일이지 다른 분들에게는 특별한 게 아니더라, 그래서 새로운 모습으로 도전하고, 시청자분들께도 보여드리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주면 어떨지 제안했는데 감독님이 좋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도실무관 일이 참 고되니까 일하면서 살도 빠질 것 같고, 생활 리듬도 달라지니까 제가 또 감량하겠다고 해서 3~4㎏ 정도 뺐다"라며 "다행히 감독님이 시간에 맞춰 연결해서 찍는 걸 좋아하셔서 어렵진 않았고, 그 당시 한 75㎏ 정도였다, 이전에 제 삶에서 가장 찐 몸무게가 81㎏인데 그거보다 더 찌우고 싶어서 한 83㎏을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공개된 '무도실무관'은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 이정도(김우빈)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김우빈은 극중 우연히 범죄자의 공격을 받던 무도실무관을 도와주고 난 뒤 임시 무도실무관 대행으로 일하게 되는 이정도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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