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비, 日 영화서 흑발의 수수께끼 미녀 변신…영화 배우 데뷔

'파이널 해킹 게임' 스틸 컷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가수 권은비가 출연한 첫 번째 영화가 오는 11월 1일 개봉한다.

권은비의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 측은 27일 이같이 밝히며 권은비 주연 일본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마지막 장~파이널 해킹 게임'(이하 '파이널 해킹 게임')의 새 포스터와 예고편이 이날 공개됐다고 전했다.

일본의 작가 시가 아키라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시리즈는 2018년 첫 개봉 당시 15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 수입 19억엔(약 172억 원) 이상의 대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2020년 개봉한 속편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 붙잡힌 살인귀' 또한 코로나19 긴급사태 선포로 인한 극장 휴관 상황에서도 관객 수 9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파이널 해킹 게임'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하는 권은비는 수수께끼에 둘러싸인 흑발의 미녀 수민 역을 맡았다. 연출을 맡은 'J호러의 거장' 나카타 히데오 감독은 "권은비는 일본어 감정 표현과 다이내믹한 신체 표현을 훌륭하게 연기했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새롭게 공개된 포스터는 검은 머리의 미녀만을 노리는 연쇄 살인마 우라노(나리타 료 분)와 더불어 스마트폰 속 권은비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스산한 분위기 속 어지럽게 놓여 있는 스마트폰과 권은비의 묘한 표정 연기가 '파이널 해킹 게임' 속 숨 막히는 긴장감을 예고한다.

권은비 출연 영화 ''파이널 해킹 게임' 스틸 및 포스터

함께 공개된 예고편은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역대 시리즈를 되돌아보는 영상으로 시작됐고, "우라노가 돌아왔다"라며 놀라는 카가야(치바 유다이 분)의 모습과 함께 '파이널 해킹 게임'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권은비의 돋보이는 비주얼과 미스터리한 매력, 긴박감 넘치는 연출이 돋보이는 영상은 짧은 분량에도 강렬한 여운을 남기며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파이널 해킹 게임'은 지난달 경기도 부천시에서 개최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 정식 초청되기도 했다. 전 세계 장르영화를 이끌어가는 거장과 중견 작가들의 신작을 만날 수 있는 섹션인 매드 맥스(Mad MaxX)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권은비는 지난달 28일 리메이크 신곡 '여름아 부탁해'를 발표했다. 여름 대표곡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남성 듀오 인디고의 원곡을 맑고 청량한 보컬과 특유의 감성으로 재해석,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리며 리스너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