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세' 남궁원, 영화인장 아닌 가족장으로…빈소는 서울아산병원
5일 노환으로 별세…홍정욱 전 의원 부친상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원로 배우 남궁원(89·본명 홍경일)이 노환으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장례는 영화인장이 아닌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측은 5일 뉴스1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시자 전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을 역임하신 영화배우 남궁원 선생님께서 오늘 별세하셨다"며 고인의 장례가 당초 논의되던 영화인장이 아닌 가족장으로 치러지게 됐다고 전했다.
1934년 8월생인 남궁원은 60, 70년대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배우다. 1958년 영화 '그 밤이 다시오면'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신상옥, 김수용, 이만희, 이두용, 배창호 등 당대 유명 감독들과 여러 작품을 함께 했다.
대표작으로 영화 '자매의 화원'(1959) '이 생명 다하도록'(1960) '남과 북'(1965) '만선'(1967) '독짓는 늙은이(1969) '여섯개의 그림자'(1969) '충녀'(1972) '피막'(1980) '적도의 꽃'(1983) '내시'(1986) '연산군'(1987) 등이 있다.
90년대 한국영화배우협회 연기분과 회장, 한국영화배우 복지회장 등을 역임한 고인은 홍정욱 전 국회의원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8일 오전9시30분에 치러진다.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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