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家 3세 "금수저 아닌 다이아수저라고 했던 것은 방송용"(종합) [N인터뷰]②
U+모바일tv 서바이벌 예능 '금수저 전쟁' 출연진 인터뷰
- 안은재 기자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박무현, 이승환, 이윤선, 이준석이 서바이벌 예능 '금수저 전쟁'에 출연한 계기와 기대되는 반응에 관해 이야기했다.
SK그룹 창업주 고(故) 최종건의 외손자이자 최태원 현 회장의 5촌 조카로 'SK그룹 재벌 3세'인 이승환 및 김경훈, 김헌성, 박무현, 이윤선, 이지나, 이준석, 임재겸 등 U+모바일tv 서바이벌 예능 '금수저 전쟁' 출연진은 1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총 16부인 '금수저 전쟁'은 날 때부터 부를 쥐고 태어난 국내 상위 0.1% 금수저들이 집안이나 배경이 아닌 오로지 이름 석 자로 인정받기 위해 펼치는 실력 검증 서바이벌로, 지난 4일부터 매주 월, 화요일 0시 공개되고 있다.
<【N인터뷰】 ①에 이어>
-방송 출연 이유는.
▶(이승환) 우승 여부와 상관없이 줄 수 있는 메시지가 있겠다고 생각해서 출연을 결정했다.
▶(이준석) 단톡방에서 '금수저 전쟁' 프로그램이 있고 출연 의사가 있으면 연락을 해보라고 해서 먼저 연락했다. 먼저 면접 보고 출연 결정했다.
▶(박무현) 친구 통해서 연락이 왔다. 작가님이 성격이 좋으셔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람 보고 하게 됐다.
▶(이윤선) 프로그램 취지가 저의 능력을 테스트하는 거다. 가족 사업이 주얼리 사업인데 언젠가 내가 경영해야 하고 내 능력을 테스트하고 실력을 갈고닦는 경험을 찾고 있었다. 연애 프로그램이 아니라 제 능력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유튜브 채널에서 금수저의 기준은 자산 1000억 원이라고 하는 것을 봤다. 본인이 생각하는 금수저의 기준은.
▶(박무현) 흘러가듯 나온 것 중에 자산 1000억이 성공한 사람이라고 나온 거다. 성공한 사람의 기준이 자산 1000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돈이 100억, 200억 300억 있다고 펑펑 쓰기는 힘들다. 차도 여러 대 사기는 부담스럽다. 강남, 서울 집값, 이것저것 빠지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화려하게 사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 정도로 하려면 1000억은 넘어야 한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고 성공의 기준은 돈이 될 수는 없다. 자기가 만족스럽고 행복한 게 성공한 게 아닌가 싶다.
-1화에서 '나는 금수저가 아니라 다이아수저다'라고 말했는데.
▶(이승환) 방송콘텐츠 용이기는 했다. 제가 워낙 딱딱한 사람이고 유머가 없는 것처럼 나와서. 농담삼아 말했고 자기소개를 진부하게 해서 이 인터뷰를 가장 많이 하고 오래했다. 재밌게 이야기해달라고 해서 그렇게 말한 것 같다.
-사실 프로그램 자체가 '금수저'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가는데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나.
▶(이윤선) 해외에서는 금수저를 그러려니 하는데 한국에서 금수저는 뭐만 해도 욕받이가 되는 단어다. 티저 나올 때도 '금수저가 왜 나오냐' 그런 코멘트가 많아서 역시나. 저희가 이런 금수저 이미지를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바꾸고 싶었는데 인트로가 과시로 먼저 나갔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연 이유는.
▶(이윤선) 저희 자본을 다 뺐고 제로시티에서 돈을 벌어서 나중에 팝업 미션을 하는 게 마음에 들었다.
-'금수저 전쟁' 나온다고 했을 때 주변 반응은 어땠나.
▶(이윤선) 주변 사람에게는 말을 안 했다. 조용히 사는 것을 좋아해서.
▶(박무현) 아무에게도 이야기 안 하고 조용히 나가려고 했는데 너는 이거 부모님에게 허락은 무조건 받아야한다 부모님에게부모님에게 이야기했다.
▶(이준석) 욕을 먹든 뭘 하든 최대한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
▶(이승환) 저도 이야기를 안 했고 '혼나자' 주의였다. 유튜브 '휴먼스토리' 나갈 때도 엄청 많이 반대하셨다. 인생이 달라질 거라고. (나가고) 인생이 많이 달라졌다. 길 가다가도 알아보시고 사진 찍자고 한다. 이승환보다는 대표 이미지를 줘야 할 것 같은데 사생활이 없다. 공적인 생활하는 느낌이다.
-출연 전 주고자 했던 메시지는 무엇인지, 그리고 연애 예능에 대한 출연 의사는 없나.
▶(이승환) 성실함과 합숙과 팝업 사업에 대한 발란스를 지키고 싶었다. 마냥 전쟁에서 이기기 위함이면 (나의) 브랜딩을 훼손할 수 있다. 더 공격적으로 한다든지 더 욕심을 냈을 텐데. 자선사업을 하는데 그런 이미지를 가져가고 싶지 않았다. 연애 프로그램도 섭외는 많이 받았는데 (연애는) 개인 사적인 영역이다. 사적 영역에서는 욕을 먹을 것 같았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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