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 "김우빈♥ '손해' 재밌게 봐…작품 영향 있을까 언급 조심"

[N인터뷰]③

배우 신민아 / AM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신민아 / AM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신민아가 공개 연애 중인 배우 김우빈도 '손해 보기 싫어서'를 재미있게 봤다고 말했다.

신민아는 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뉴스1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신민아는 지난 1일 종영한 tvN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에서 언제,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든지 손해 보기 싫어하는 손해영 역을 맡아 열연했다.

거침없는 사이다 발언과 극 중 김영대를 대하는 연상미까지 더해져 신민아는 기존과는 전혀 다른 '맵단' 로맨스를 창조했다.

신민아는 손해영을 통해 또 한 번 독보적인 '로코' 완급 조절과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로코퀸'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손해영이 본인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자신감 넘치는 인물인 만큼, 신민아 특유의 노련함과 여유로움이 돋보이기도. 그는 또 하나의 대표작을 추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N인터뷰】②에 이어>

-인생 캐릭터라는 평가가 많은데.

▶어떤 면에서는 나랑 비슷한 면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 것 같다. 저는 해영이가 이해 안 되는 부분은 없었다. 저랑 닮아 있는 부분이 꽤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점이라면, 다른 점이라기보다는 머리가 빨리 돌아가서 대처하는 능력은 좀 닮고 싶다.

-손해영처럼 손해 보고 못 사는 성격인가.

▶내가 손해를 봐도 괜찮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손해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이다. 남들만 좋고 끝나거나 그런 경우. (웃음) 그래도 내가 뭐 하나는 챙겼다 싶으면 괜찮은 것 같다. 이번 드라마(에서 챙긴 거)는 '캐릭터'? (웃음)

-호평을 체감했나.

▶주변 친구들이 좋아했다. 너무 재미있어하고 너무 웃긴다고 한다. 내가 워낙 코미디 연기를 좋아해서 누가 웃긴다고 하는 걸 제일 좋아한다. 그러면 너무 신나더라. 또래 친구들이 좋아해 줘서 힘을 얻으면서 방송했다.

-'여전히 사랑스럽다'라는 반응이 많다. 로코를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생각한 적도 있나.

▶되게 오래전부터 로맨틱 코미디를 하지 않았나. 이 작품이 들어와서 재미있겠다 한 건데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다. 앞으로도 로맨틱 코미디가 들어오면 계속 표현해 보고 싶다. 조금 다른 형태의 로맨틱 코미디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많은 로코를 했지만 '손해 보기 싫어서'가 새로운 로코로 느껴진 지점이 있을 것 같다.

▶정말 '시대가 달라졌구나' 싶었다. 저도 많이 보고 느꼈다. 로코나 스릴러 등 대중분들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가 한정되어 있는데도 새로운 형태의 작품을 할 수 있구나 나도 연기하면서 더 새로움을 느낄 수 있겠구나 싶었다. 해영이의 멜로라인도 신선했다. 엄마에 대한 사랑을 위탁가정의 이야기로 표현한 것, 아빠의 죽음이 가장 큰 아픔인데 자연이를 보듬어주는 사랑이 저에게는 충격적이고 신선했다. 해영이가 '손해'라는 단어를 계속 말하는데 어떤 면에서는 그게 굉장히 성숙하기도 한다. 그런 걸 받아들이는 과정이 저와는 달라서 (새로웠다).

-앞으로 계획은.

▶이제 방송이 끝나서 자연의 제 모습으로 돌아가서 쉬는 시간을 갖고 싶다. 아무래도 방송이 끝나기 전까지는 계속 신경을 쓰는 부분이 있어서 이제 조금 쉬려고 한다.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여행도 다니면서 좀 쉬고 그 후에 작품을 선택하려고 한다.

-작품을 본 연인 김우빈의 반응은. 공개 연애에 대한 관심이 부담스럽진 않은가.

▶재미있게 잘 봤다고 한다. (웃음) 불편하거나 그러지 않는다. 각자 하는 일에 영향이 있을까 봐 (조심스럽다) 지금도 로맨스 드라마이고, 드라마 안의 커플을 응원하는 분들이 있으니까, 상대방에 대한 예의로 언급을 안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손해 보기 싫어서'는 어떤 의미의 작품인가.

▶응원해 주신 캐릭터인 만큼 그에 따른 애정이 많고, 보시면서 통쾌하고 공감하셨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 해영이는 정말 멋있고 드라마 끝날 때 오히려 아이 같은 모습으로 자기의 감정을 표현해서 마음이 놓인다. 앞으로 해영이의 앞날에 파이팅 해주고 싶다. 해영이는 깜짝 놀랄 만큼 잘될 거라고 생각한다.

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