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비 "새 앨범 터닝포인트 될 것…목표는 음방 1위" [N인터뷰]
-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보이그룹 저스트비(JUST B)가 약 11개월 만에 돌아온다.
저스트비는 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네 번째 미니앨범 '나누기'(÷/NANUGI)를 발매한다. '나누기'에서 저스트비는 '에코버스'(ECO+Universe)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다양한 비주얼과 음악, 퍼포먼스로 표현한다. 당연하게 여겨온 자원의 소중함을 느끼고, 이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뜻깊은 메시지로 공감을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다.
타이틀곡 '메두사'(MEDUSA)는 록 감성을 녹여낸 펑크 록 장르로 사운드부터 귓가를 사로잡는다. 다수의 히트곡을 작곡한 라이언 전 프로듀서의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저스트비 멤버들의 개성 강한 보컬이 콘셉츄얼하면서도 경쾌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이밖에 펑키한 '드라마'(DRAMA), 청량한 '페이퍼 플레인'(Paper Plane), 신나는 '유스'(Youth), 감성적인 '커밍 홈'(Coming Home)과 '얼어있는 길거리에 잠시라도 따듯한 햇빛이 내리길'까지 다양한 장르의 트랙이 유기성 있게 연결돼 저스트비의 '에코버스' 콘셉트를 풀어낸다. 이외에도 '커밍 홈' 어쿠스틱 영어 버전까지 추가돼 앨범에는 총 일곱 곡이 수록됐다.
컴백을 앞두고 최근 뉴스1과 만난 저스트비는 이번 신보에 팀의 색을 녹여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 앨범 '나누기'가 저스트비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더 열심히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미니 4집 '나누기'로 컴백하는 소감은.
▶(이건우) 11개월 만에 컴백이어서 준비를 열심히 했다. 하루하루가 특별하고 기대가 많이 되는 상황이다.
▶(배인) 지금까지 보여드린 앨범과는 또 다른 색의 음악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앨범 공백기가 길어진 이유가 있나.
▶(전도염) 지난 4월 선공개곡 '얼어있는 길거리에 잠시라도 따듯한 햇빛이 내리길'을 발매한 뒤 생각보다 공백이 길어졌다. 시기를 맞춰 나올 수도 있었지만, 이전보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었고, 저스트비만의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어 앨범을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이 길어졌다.
▶(임지민) 그 사이 공연을 많이 했고, 이를 통해 성장할 수 있었다.
-앨범을 단단하게 만든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이건우) 이번 앨범 수록곡 중 세 개가 멤버들의 자작곡이다. 우리가 가진 음악색을 보여주고 싶어 이를 앨범에 더 담아내려 했다. 전체적으로 수록곡의 스토리가 이어지진 않지만, 자작곡은 다른 창작자의 개입 없이 멤버들만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현실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관심 있게 들어달라.
▶(배인) '나눔'이라는 큰 주제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담았다. 자작곡 중 우리가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실험정신이 담긴 곡들이 있어서 시간이 조금 더 걸린 것 같다. 그만큼 훨씬 성장했다.
-타이틀곡 제목이 '메두사'인 게 독특하다.
▶(이건우) 메두사도 본래는 미녀이지 않았나. 그런 것처럼 원래 아름다웠던 자연을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훼손한 것을 상징적 존재인 메두사에 비유했다.
▶(전도염) 데모가 왔을 때 다른 제목으로 바꿀 수도 있었는데, 멤버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강렬한 느낌의 메두사를 살리자는 의견이 많아 제목으로 결정했다.
-'메두사'에서 에코버스 콘셉트로 환경에 대해 언급한 게 인상적이다.
▶(배인) 직관적으로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 작은 영향력이라도 보태고자 했다.
▶(이건우) '미래는 우리 손에 달려 있다'는 메시지를 대중에게 던지고,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고자 했다. 실제로 우리 피지컬 앨범은 콩기름을 사용해 제작하기도 했다.
-라이언전, 위댐보이즈 등 내로라하는 이들과 함께 작업을 했는데 어땠나.
▶(임지민) 라이언전 작가님은 히트곡을 많이 쓰셔서 작업하기 전엔 부담감도 있었는데, 오시자마자 '할 수 있잖아'라며 열정을 북돋워주셔서 열심히, 즐겁게 녹음했다.
▶(이건우) 나는 위댐보이즈 분들과 함께 '메두사' 안무 창작에 참여했는데, 원활하게 작업을 진행했다. 안무 중에는 뱀의 머리를 표현하는 손동작과 발을 구르면서 올라오는 동작이 포인트다.
▶(전도염) 지금까지는 강렬한 안무를 보여줬다면, '메두사'는 직관적이고 단순한 안무다. 그렇게 했을 때 무대와 음악이 조화로울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번 신보를 통해 새로운 부분을 엿볼 수 있을까.
▶(배인)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어서 밴드 사운드를 굉장히 많이 활용했다. 소리가 다르다고 느끼실 거다.-새 앨범을 통해 어떤 평가를 얻고 싶나.▶(배인) 메두사처럼 저스트비의 음악도 한 번 들으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매력이 있다는 평을 얻고 싶다.
▶(JM) 저스트비는 노래가 좋고 퍼포먼스도 잘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우리 무대를 많이 찾아봐달라.
▶(김상우) 이번 활동을 통해 저스트비라는 그룹이 대중에게 긍정적으로 각인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요즘은 챌린지가 대세인데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이들이 있나.
▶(임지민) 나는 이번에 활동이 겹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범규, 유나이트 은호와 함께 챌린지를 하고 싶다.
▶(배인) 'MBTI'라는 곡으로 함께 컬래버레이션 한 알렉사와 챌린지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
-데뷔 3년 차를 맞았다. 터닝포인트가 된 순간이 있을까.
▶(전도염) 두 번의 터닝포인트가 있었다. 첫 번째 터닝포인트는 데뷔할 때다. 그땐 열정이 넘쳤다. 두 번째는 지금이다. 11개월의 공백기 동안 멤버들끼리 더욱 끈끈해지고 팀으로 하나가 됐다. 추상적인 고민들을 구체화시킨 시간이다. 우리도 데뷔 3년 차라 현실적인 부분도 신경을 쓰는 상황이 됐다. 대중 앞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게 좋아 가수를 시작했으니,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더 간절히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JM) 이번 앨범이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이야기해 달라.
▶(임지민) 음악방송을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또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콘서트도 해보고 싶다.
▶(전도염) 이번 활동을 열심히 준비한 만큼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또 우리가 팬미팅을 아직 한 적이 없는데 빠른 시일 내에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콘서트든, 팬미팅이든 팬들에게 무대를 보여줄 자리를 다양하게 마련하겠다.
-향후 목표가 궁금하다.
▶(임지민) 일단 올해의 목표는 '로드 투 맥스'를 통해 '마마' 무대에 오르는 것이다. 또 '메두사'로도 좋은 성과를 얻었으면 한다.
▶(전도염) 이번 활동으로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고 음원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목표다. 하지만 '1등 해야지'라는 욕심만 내기보다, 대중에게 저스트비라는 팀을 각인시키는 게 더 중요하다. 최선을 다했을 때 성과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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