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정유미 "예능 도전 벌써 6년, 폭 넓어져 연기할 때 큰 도움 돼" [N인터뷰]③

정유미/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유미/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정유미가 '윤식당' 시리즈를 비롯한 나영석 PD의 예능에 연이어 출연한 것이 배우 생활에 도움이 된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정유미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잠'(감독 유재선)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예능이 이제는 적응이 됐느냐는 질문에 "이게 참 신기하다, 나를 어렸을 때부터 봐온 기자님들이 보시면 이제는 6년이나 돼서 어색하지 않겠지만 처음 보실 때는 많이 당황하신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예능에서는)밀착된 생활을 한다, 식당에서 일만 하긴 하지만 적응이라기 보다는 그 팀과는 몇 년에 한 번씩 팀 간에 정이 생겼다, 그리고 타이밍이 잘 맞았고 작품이 들어가면 못 하는 경우도 있다, 윤 선생님도 그렇고 신구 선생님도 그렇다, 계획은 저희도 미리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유미는 이처럼 오랫동안 예능 시리즈에 꾸준히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행운이라고 했다. 그는 "작년에 11월 말, 12월 초에 멕시코 갔을 때 방송에는 안 나왔는데 (박)서준이랑 얘기한 적이 있다, 벌써 6년이 됐다고 했다, 깜짝 놀랐다, 잠깐 촬영하고 오는 거긴 하지만 시리즈로 보면 드라마를 그렇게 찍어본 적이 없다, 영화도 '범죄도시' 1편, 2편, 3편이 가지만 예능을 1편, 2편, 3편 이렇게 포맷을 가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작품인데 배우 일을 하며 이런 작품을 할 거라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재밌게 일하고 있네 싶으면서 행운이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한 "(예능 경험이)연기할 때 도움이 많이 된다, 뭐가 도움이 되느냐, 예능과 연기가 뭐가 도움이 되는지, 그런 시간이 주는 힐링이 있다, 자유로움이 있고 그 자유로움이 주는, 나라는 사람에 대한 폭이 넓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다"며 "연기할 때 뭐든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다, (예능도 하는데)내가 원래 했던 연기를 왜 못하겠어, 하는 생각을 한다, 전혀 예능을 하고 나니 못 할 거 없다"고 전했다.

'잠'은 행복한 신혼 부부 현수와 수진이 악몽처럼 덮친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작품이다.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옥자'의 연출부 출신 유재선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배우 정유미가 수명 중 이상행동을 하는 남편 때문에 잠못 이루는 아내 수진을 연기했다.

한편 '잠'은 오는 9월6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