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복순' 전도연 "식단 조절하며 만든 등 근육, 이젠 없어졌죠" [N인터뷰]②

전도연/넷플릭스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전도연이 식단 조절을 하며 만든 자기만의 등 근육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전도연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감독 변성현)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를 하며 액션 연기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다며 "숙련된 사람들도 액션은 혼자 하는 게 아니고 호흡이다, 늘 거기서 조금씩 양보하고 조금씩 모두가 베스트라고 생각하는 걸 선택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숙련된 배우도 아니고 연습을 할 때는 내게 맞춰줄 수 있는 액션 배우들과 한다, 그런데 촬영할 때는 배우들과 했다, 그래서 서로가 서로에게 맞춰줘야 해서 조금씩 다치지 않게 서로 양보하고 어떻게 그 안에서 호흡을 잘 맞출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영화 속에서 전도연은 등 근육을 선보인다. 그는 "지금은 등 근육이 안 남아 있다"며 "식단 조절을 처음으로 했다, 등 근육을 만들려면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해야해서 술도 안 마시고 그랬다, 그래도 건강해지는 느낌은 있었다, 그래서 약간 식단 조절도 하면서 근육을 만들려고 많이 했다"고 말했다.

전도연은 만들어진 자신의 몸에 만족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는 "근육이 생각보다 빨리 생기진 않더라, 짧은 시간 안에 이 정도면 많이 생긴 거라고 운동 가르쳐 준 분이 말했다, 감독님이 크게 기대는 안 하셨던 것인지 나름대로 현장에서 보고 만족스러워하셨다"고 밝혔다.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이자 10대 딸의 싱글맘인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을 앞두고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전도연은 극중 열일곱 살 때 처음 살인을 한 후 단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는 MK ENT. 최고의 킬러이자 싱글맘인 주인공 길복순을 연기했다.

한편 '길복순'은 지난달 31일 공개됐으며 이날 넷플릭스가 발표한 톱10 순위(3월27일~4월2일 기준)에서 비영어권 작품 중 전 세계 스트리밍 1위를 차지했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