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명상 영상 댓글에 '늙어 보이네' '나대지 마' 보이자, "꺼져 죽을래" 뜻밖 반응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가수 길이 새로운 방식으로 대중과 소통에 나섰다.
길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빛나리 길성준'을 통해 '5분 명상 - 하루의 시작/머리가 맑아지는 명상/아침명상/웃음치료/스트레스 해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수산시장을 찾은 길은 매트를 깔고 앉아 명상을 시작했다. 내레이션을 통해 길은 "오늘은 특별한 곳에서 명상을 해볼 거다. 이곳은 바쁘고 시끄럽지만 우리는 그 소음 속에서 나만의 평화와 고요함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마치 우리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르고 내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편안한 자세로 앉아 눈을 감은 뒤 천천히 호흡에 집중했다. 그는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면서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걸 느껴보세요. 시장의 소리와 사람들의 발걸음이 들려오지만 그 소리들 속에서 우리는 오직 나 자신에게 집중합니다"라고 말했다.
길은 "바쁜 세상 속에서도 우리는 이 순간을 온전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속에는 고요함이 있고 우리는 그 고요함을 찾으러 여기 앉아 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거센 파도 소리처럼 다가오는 시장의 소리들을 구름처럼 흘러가게 두세요. 발 아래에서 스쳐 가는 바닥의 냄새 상인들의 외침. 수산물들이 바닥에 놓이는 소리까지 모든 것이 하나의 음악처럼 들려옵니다"라며 집중했다.
그러면서 "고요함은 외부에서 찾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당신 안에서 끌어낼 수 있는 것입니다. 당신은 이미 그 답을 알고 있습니다. 삶이 매번 미끄러져도 우리는 호흡하며 참아냅니다. 삶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우리는 명상하며 그 흐름을 받아들입니다"라고 했다.
길은 "슬픔도, 고통도, 그 속에 고요함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느끼며 그 순간을 온전히 받아들입니다. 세상이 가끔은 우리를 흔들지만 우리는 그저 호흡을 맞추며 그 불편함을 지나쳐 나갑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내면의 고요함을 찾습니다. 숨이 올라가고 내려갑니다. 그 반복 속에서 우리는 다시 하나의 중심을 찾아갑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제 서서히 눈을 뜨고 천천히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바쁜 시간 속에서도 여러분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고요함이 깃들길 바랍니다"라며 명상을 마무리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은 "초등학교 때 처음 보고 이제 대학 졸업하는데 시간이 빠르다. 무도 최애 멤버 길도 늙어 보여서 슬프네"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길은 "ㄲㅉ"라고 답했다.
또 다른 누리꾼이 "진짜 무리수네"라고 하자 여기에도 "ㄲㅉ"라고 답글을 달았다. "열심히 하는 건 좋은데 너무 나대고 그러진 마"라는 댓글에는 "죽을래"라고 답했다.
길의 예상치 못한 반응에 대해 의문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길을 2004년과 2014년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데 이어 2017년에도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단속에 걸려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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