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24세에 결혼 미쳤다…난 성격 급해 남편 끌고 다니는 스타일"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배우 한가인이 한때 의대 지망생이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2일 유튜브 채널 '밉지 않은 관종언니'에는 '한가인 2년 동안 모유 먹인 역대급 모성애(아줌마 토크, 이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지혜는 "오늘은 가방끈 특집이다. 내가 아는 친구 중에 제일 공부를 많이 한 친구들 2명이다"라며 이현이, 한가인을 게스트로 초대했다.
그는 이현이에 대해 "학교에서 최고 성적이 전교 2등"이라고 말하자 "중학교 때"라며 겸손하게 답했다.
이지혜는 "한가인 씨도 내가 뒷조사했더니 의대를 노리셨고 경희대 호텔경영학과 출신이다. 그때는 정말 공부를 잘했냐"라고 물었다. 이에 한가인은 "못하지는 않았는데 지금은 뭐 아기 둘 낳고 뇌도 같이 낳았다.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난다"라고 했다.
한가인은 "결혼을 몇 살 때 했냐"는 질문에 "스물네 살에 했다. 미쳤지. 정신을 차려보니 알았다. 미쳤구나 진짜 내가"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현이는 "결혼식 때 보면 한가인 씨가 오히려 신랑을 끌고 다니던데?"라고 했고 이지혜는 "너무 좋아서?"라고 물었다.
한가인은 "아니다. 내가 성격이 급해서다. 우리 집은 항상 밖에 나가면 제가 끌고 다닌다. 왜냐하면 너무 느리니까. 그리고 맨날 문 앞에서 언제 나오나 기다린다. 도대체 왜 나가기 전에 화장실을 그렇게 가는 거냐"며 답답해했다.
이지혜는 "화장실만 가면 다행이지. 난 나가서 기다리면 (남편이) 그때 막 옷 입고 심지어 옷을 이상하게 입고 온다"라고 했다. 한가인도 "옷도 꼭 '나 이렇게 입어도 돼?'라고 컨펌받는다. '이상한데? 위에 딴 거로 갈아입어' 이러면 또 갈아입고. 다 물어본다"라고 털어놨다.
이지혜가 "엄청 스트레스 받겠구나"라고 하자 한가인은 "(남편이) '나 오늘 밥 먹고 여기 가?', '여기 가고 밥 먹어?'라고 묻는다. 제가 밖에 나와 있으면 '내가 지금 뭐 시키려고 하는데 햄버거 시킬까 피자 시킬까'라고 묻기도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편과) 네 살 차이다. 나이 차이는 아무 의미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지혜도 공감했다. "전혀 상관없다. 아니 이럴 거면 난 연하랑 결혼했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반면 이현이는 "저는 남편들 같은 스타일이다. 저는 외출하려고 하면 화장실 간다"라고 말했다. 한가인은 "그런 거 같다. 부부를 보면 한 명은 느긋하고 편안하고 한 명은 조급하다. (남편을) 이렇게까지 챙겨줘야 하나 싶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딴 건 모르겠고 우리 남편은 항상 나에게 '제일 예쁘다'라며 위해준다. 저를 전적으로 믿어주는 게 있다"라며 고마워했다.
r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