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김승우, 이미연과 이혼 후 친구처럼…내게 전처 매니저 제안"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연예기획사 김광수 대표가 티아라 왕따 사건에 이어 '방송국 로비설'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N '가보자GO'에서는 김광수 대표가 출연해 배우 이미연, 황신혜 등 당대 최고의 여배우와 동행하게 된 일화를 전했다.
먼저 김 대표는 배우 이미연을 내세운 컴필레이션 앨범 '연가' 제작 비하인드를 최초 공개했다.
그는 "이미연이 '청룡영화제'에서 '물고기자리'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선 '친구 같은 김승우 씨 고맙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 모습을 보고 캐스팅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원래 김희선을 섭외하려고 얘기하던 중 방송에서 이미연을 보고 섭외를 급하게 바꿨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인연으로 김승우가 날 찾아와 밥을 먹는데 나한테 '미연이 매니저 할 생각 없어? 계약 끝나서 회사를 옮겨야 돼'라고 하더라. 그때 김승우는 이미연과 이혼한 뒤였다"고 말했다.
김승우는 이미연과 이혼 후에도 김 대표에게 이미연을 추천하며 챙겨줬다고 한다.
김 대표는 김승우의 도움으로 이미연과 성공적으로 계약했다며 "그때 마침 '명성황후' OST 작업이 들어왔다. 전부 미국에서 작업하고 조수미가 불렀다. 당시 조수미에게 가창료로 2억을 드렸는데 상상할 수 없는 액수였다"고 털어놨다.
또 김 대표는 "황신혜가 이혼 후 혼자 활동할 때 내가 일을 도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 최진실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할 때였는데, 부활한 청룡영화제에서 인기상 투표를 한 거다. 그때는 신문을 오려 보내는 시스템이라 신문을 트럭 열 몇 대 사서 보냈다"며 "황신혜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아르바이트생을 100명 넘게 고용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 결과 황신혜는 당대 최고의 스타였던 최진실과 청룡영화제 인기상을 공동 수상했다고.
"소속 연예인을 위해 뭐든지 할 수 있는 거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결혼을 안 해서 가능했던 것 같다. (소속 연예인들을) 사랑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연예계 미다스의 손이 된 비결도 공개했다. 그는 "900만 원의 출연료를 받는 MC가 있다고 치자. 그럼 난 방송국에 450만원만 달라고 한다. 그 대신 회사 소속의 다른 연예인을 그 프로그램에 출연시켜 달라고 하는 거다. 어차피 나는 우리 회사 몫을 안 받으면 된다. 그래야 스타를 만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걸 잘 모르는 사람들은 내가 로비를 했다고 한다"며 억울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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