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어도어와 결별 위한 법적 조치 돌입?…내용증명 발송(종합)

그룹 뉴진스(NewJeans)ⓒ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그룹 뉴진스가 하이브 자회사이자 소속사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에 일각에서는 뉴진스가 어도어와 결별을 위한 법적 조치에 사실상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13일 가요계에 따르면 뉴진스는 이날 어도어에 김민지, 하니 팜, 마쉬 다니엘, 강해린, 이혜인 등 본명으로 내용증명을 발신했다. 멤버들은 이를 통해 14일 이내에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 사항을 모두 시정할 것을 요구했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어도어 측은 뉴스1에 "내용증명을 아직 받지 못했다"라며 "오지 않은 내용증명에 대해 답변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입장을 내놨다.

뉴진스는 지난 9월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한차례 어도어에 요구사항을 전달한 바 있다. 당시 뉴진스는 하이브가 사적인 기록과 자료들을 유출한 점, 보호 요청이 묵살된 점, 타 레이블 매니저가 '무시해'라는 발언을 한 점을 불만 사항으로 이야기하며 '민희진 사내이사가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어도어로 돌려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뉴진스가 13일 어도어에 발송한 내용증명에 어떠한 자세한 위반 사항을 담아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라이브 방송 때와 같은 결의 내용이 담겼을 것으로 보인다.

뉴진스와 어도어의 계약은 오는 2029년까지다. 이날 발신한 뉴진스의 내용증명이 향후 전속계약 해지로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10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어도어 전 대표인 민희진 사내이사가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등 가처분 신청을 각하했다. 이후 이뤄진 '민희진 사내이사의 대표이사 선임' 관련 안건을 진행된 어도어 이사회에서도 부결돼, 최종적으로 민 이사의 대표직 복귀는 좌절됐다.

hmh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