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재, 선우은숙 친언니에 한 스킨십 담긴 녹취록 있다…혐의 인정 대화도"

선우은숙, 유영재. ⓒ 뉴스1
선우은숙, 유영재. ⓒ 뉴스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배우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가 불구속 기소된 가운데 선우은숙과 그의 친언니 근황이 알려졌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는 '사실혼? 유영재 소름 돋는 문자 나왔다…선우은숙도 몰랐던 충격적 과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지난 17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유영재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유영재는 지난해부터 5차례에 걸쳐 선우은숙의 친언니 A 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 이진호는 "A 씨는 고소 진행 단계부터 극심한 불안에 시달렸다. 제부에게 그런 일을 당했다는 수치감 때문에 괴로운 나날을 보냈다"며 "수사 과정에서 유영재가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자 A 씨의 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A 씨는 정신과에서 처방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약물을 처방받아서 복용할 정도였다"며 "다행히 유영재의 혐의가 인정돼 재판받을 수 있게 되면서 조금은 안도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아직 판결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재판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이진호는 검찰의 기소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증거는 A 씨와 유영재 간의 녹취록이라고 주장했다. 이진호는 "약 20분간의 녹취록에 유영재가 A 씨에게 어떤 식으로 스킨십했는지, 접근했는지 그 방법과 상황 등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면서 "특히 녹취록에는 유영재가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하는 대화가 담겨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녹취록이 세상에 공개되면 유영재가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이 녹취록이 세상에 공개되지 않는 이유는 A 씨가 이 부분에 대해 큰 수치감을 느끼고 충격받았기 때문에 피해자를 보호하는 차원"이라고 부연했다.

또 이진호는 선우은숙과 유영재의 혼인무효소송에 대해서 "유영재에게 사실혼을 이어가던 여성이 실제로 있었느냐가 핵심이다. 그러나 재판을 통해서 사실혼을 입증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당사자 간에도 사실혼을 입증하기 쉽지 않은데, 제3자인 선우은숙이 이 모든 걸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재판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 속 유영재의 측근인 B 씨가 재판에 증인으로 나섰다고 한다. B 씨가 유영재와 작가 C 씨를 함께 만난 적이 있으며, 당시 유영재는 C 씨에 대해 "내 와이프다. 조만간 결혼식을 올릴 거다"라고 말했다고.

이에 대해 B 씨는 재판에서 "유영재가 우리 부부에게 '어디 가서 C 씨가 내 와이프라는 얘기를 하지 말아달라. 팬들에게 들키면 방송에 지장 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고 증언했다.

유영재가 "C 씨와 만난 시기는 2019년"이라며 선우은숙과 교제할 때 양다리를 걸친 게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2020년 이후에도 C 씨와 만남을 이어간 증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고 한다.

이진호는 "가장 대표적인 게 유영재가 2022년 7월 동창회에서 C 씨와 동반으로 참석했고, 선우은숙과 혼인신고 하기 두 달 전에도 C 씨와 맥주 축제에서 만났다. 또 C 씨는 유영재 어머니 생신 자리에 참석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진호는 현재 선우은숙 상태에 대해 "유영자와 갈등 과정에서 굉장히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이혼 과정에서 언니가 성추행당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으면서 더욱더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정신과에 다닐 정도로 극도로 쇠약해진 상태였다. 다만 지금은 시간이 좀 지났다 보니 마음의 안정은 찾은 상황이다. 충격과 괴로움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지만 전보다는 많이 차분해졌다"고 덧붙였다.

sby@news1.kr